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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들, 네이버·카카오 보험업 진출에 "걱정 없다"

보험연구원, 보험사 CEO 39명에 설문조사
빅테크사 보험업 진출에 대해 "경쟁력 갖추기 쉽지않다" 전망

 
 
네이버와 카카오의 로고 [중앙포토]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사들의 보험업 진출에 대해 큰 우려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빅테크사들이 전통적인 보험업 분야에서 큰 경쟁력을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6일 보험연구원은 보험사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42명의 CEO 중 39명(생보 23명·손보 16명)이 응답했다.  
 
[자료 보험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빅테크의 향후 3년 내 보험업계 영향'에 대한 질문에 보험사 CEO 61.5%(24명)는 '기존 보험사와 공존하며 경쟁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정상품 및 세대에 국한한 시장 점유'라고 응답한 비율은 28.2%(11명)였다. 이어 10.3%(4명)의 응답률로 '보험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빅테크사들의 보험시장 진출은 분명 기존 업계에 일정 부분 영향을 주겠지만 그 정도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답이 주를 이뤘다. 또 빅테크사들이 기존 보험사들과 제휴형태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응답률이 높았다.  
 
특히 손해보험보다는 생명보험 CEO들이 상대적으로 빅테크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이에 대해 "전통적인 보험 영역에서 빅테크가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플랫폼의 보험시장 진입 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감독상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 보험시 CEO 33.2%(13명)는 '데이터 및 기술 독점'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31.9%(12명)의 응답률로 '시장지배적 지위남용'이 뒤를 이었다. 
 
[자료 보험연구원]
 
또 보험사 CEO 대부분은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이 보험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84%·33명) 수익성 측면에서도 56.5%의 CEO는 '부정적이었다'고 답했지만 손해보험사 CEO 다수는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금리상승과 관련해서 보험사 CEO들은 시중금리 상승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들은 금리 상승이 성장성보다는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답했다.(74.4%·29명)  
 
코로나19 종식시점에 대해 보험사 CEO 66.7%는 2022~2023년을, 30.8%는 향후 3~5년 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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