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업부 두 자릿수 성장 달성…네이버 3분기 실적 웃었다
제페토 수익화 꾀한 콘텐트 사업부 매출 60.2% 성장
성장 둔화 서치플랫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
네이버가 지난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1조7273억원, 영업이익은 349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26.9%, 19.9% 증가한 수치다. 모든 사업 분야가 고른 성장을 거둔 덕분인데, 특히 콘텐트 부문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올해 3분기 네이버 콘텐트 사업부의 매출은 184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2% 증가했는데, 이는 주요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웹툰과 스노우 등의 서비스가 글로벌 사업 성장에 기여했고, 수익화를 꾀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역할도 주효했다.
콘텐트 다음으로 성장이 눈에 띄는 사업부는 핀테크다. 이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한 241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재액이 부쩍 늘어났고, 네이버 현대카드 등 신규 서비스 출시로 관련 생태계를 강화한 덕분이다.
커머스는 서치플랫폼과 함께 네이버의 매출을 책임지는 주요 사업부로 성장했다. 네이버 커머스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3.2% 증가한 3803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수가 꾸준히 늘어났고, 쇼핑라이브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서치플랫폼 8249억원(16.2%), 클라우드 962억원(26.2%) 등 모든 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엔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과 선제적 기술 투자에 기반한 네이버의 경쟁력이 한층 돋보였다”면서 “웹툰의 글로벌 IP 협업 강화,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 등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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