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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 1위' 등극 초읽기…글로벌 경쟁사 월풀과 격차 더 벌려

LG전자 3분기 생활가전 매출액 7조원 육박
월플 3분기 생활가전 매출액 6조4714억원에 그쳐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모습. [사진 연합뉴스]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LG전자가 사상 첫 매출 세계 1위를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 생활가전은 매출액 기준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경쟁사인 월풀을 1조6000억원 가량 앞선데 이어 3분기 역시 6000억원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지난 12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증권업계는 LG전자의 3분기 생활가전 매출액이 7조원에 육박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생활가전 매출 세계 1위인 월풀은 당초 시장의 컨센서스(전망치)를 다소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제 종합 미디어그룹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54억8800만 달러(약 6조4714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월풀의 매출액 격차는 2조원 이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4분기에 월풀이 LG전자보다 2조원 이상 더 많은 매출을 올리지 못하면, LG전자 생활가전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세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월풀의 역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월플은 지난해 4분기에는 LG전자를 약 9000억원 앞섰지만, 올해는 반도체 칩 부족으로 물량 공급 등에 차질이 생겨 작년과 같은 특수를 누리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LG전자의 경우 생활가전에 사용되는 반도체가 주로 '범용칩'이며, 그동안 공급망 관리에 역량을 쏟은 덕분에 상대적으로 반도체 공급난에 여파가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업이익의 경우 LG전자 생활가전이 2017년부터 꾸준히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을 놓고 두 업체가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풀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5억5000만달러(약 6485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인 5407억원을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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