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접종자, 오늘 밤 8시부터 ‘부스터샷’ 사전예약 시작
50대·기저질환자 등 2단계 고위험군부터 11월 추가 접종
얀센 접종자 추가 접종 시, 중화항체 형성 최대 76배 증가
얀센 제외 대상자, 1일 사전예약 15일 추가 접종 시작
오는 11월부터 얀센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작한다. 코로나19 1차대응요원·돌봄 종사자·사회필수인력 등 업무 특성상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이들도 대상이다.
50대·기저질환자·얀센 접종자, 부스터샷 일정 앞당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11월·12월 시행계획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보다 안전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감염과 중증·사망 위험, 돌파 감염 등을 고려해 추가접종 대상을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 우선접종 직업군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1∼12월 부스터샷 대상자는 약 205만명이다.
방역당국은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 접종자를 2단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추가 접종을 결정했다. 올 상반기에 백신을 맞고 6개월가량이 지나 현재 항체가 상당히 떨어졌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50대의 경우 누적 치명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아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7일 기준 50대의 누적 치명률은 0.31%다. 20대(0.02%), 30대(0.04%), 40대(0.07%) 등 다른 연령대보다 최대 15배가량 높은 상황이다.
얀센 백신 접종자의 다수가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인데다 돌파 감염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10만명당 얀센 백신 접종자의 돌파 감염자 비율은 266.5명에 달한다. 아스트라제네카(99.1명), 화이자(48.2명), 모더나(4.6명) 등 전체 백신 74.1명보다 3.6배가량 높았다.
당국은 심부전·심근염·심근경색 등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 우선적으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부스터샷 접종은 기본적으로 mRNA(모더나, 화이자) 백신을 활용하며 가급적 동일한 백신으로, 백신 종류가 2종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자는 부스터샷 접종 시 가급적 화이자 백신으로 맞는 것을 권고한다. 다만 mRNA 백신 접종 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심근염·심낭염 등 이상 반응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의사 판단으로 적합한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얀센 접종자 역시 기본적으로 mRNA 백신으로 접종하되 30세 이상 연령층에 한해 얀센 백신 접종도 가능하다.
안정성 우려에 “중화항체 형성 얀센-모더나 76배 증가”
이에 대해 정 청장은 “미국의 연구결과를 보면 얀센을 맞고 모더나를 추가 접종했을 경우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가 76배 증가했고 화이자 접종은 35배, 얀센은 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얀센 접종자가 mRNA 백신으로 추가 접종했을 경우 얀센보다 중화항체가 더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우리도 기본적으로 mRNA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성 역시 기본 접종과 유사한 정도의 국소 또는 전신 이상 반응이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스터샷 접종 용량은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만 기본 접종 용량의 절반으로 시행하고 나머지 백신은 기본 접종과 같다. 접종 간격은 원칙적으로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급적 8개월 안에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면역 저하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는 기본 접종 완료하고 2개월 이후부터 부스터샷이 가능하다. 국외 출국, 질병 치료 등 사유가 있는 사람은 접종 완료하고 6개월이 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4주 전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대상자는 얀센 백신 접종자(148만 명)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스터샷 사전예약은 당장 이날(2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며 실제 접종은 다음 달 8일부터다.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다음달 1일 오후 8시부터는 50대 연령층과 기저질환자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실제 접종은 다음 달 15일부터다.
정 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확진자 증가로 미접종자의 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며 “추가접종 대상자들도 돌파감염을 예방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서 추가접종을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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