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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슈퍼관세데이’ 코 앞으로…비트코인 8만선 무너지나

미 상호관세 조치에 가상자산 일제 하락

비트코인 [사]진 생성형 이미지 미드저니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무역전쟁 격화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 역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8만2000달러선 무너지며, 8만달러선을 하회할지 주목된다. 

31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 하락한 8만 195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7만66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24일 8만8700달러선까지 반등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주말 기간인 지난 28일부터 다시 급락하며 8만1000달러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1.8% 하락한 1802달러, XRP는 4.0% 떨어진 2.08달러, 솔라나는 0.1% 상승한 125.46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6일 자동차와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데 이어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했다. 멕시코·캐나다에 한 달간 유예키로 한 관세, 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 역시 같은 날로 예고한 만큼 이날이 ‘트럼프 관세 슈퍼데이’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통상 환경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는 이 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관련 시장에 우려를 높였다. 지난 28일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월간 0.4%, 연간 2.8%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0.3%, 2.7%를 각각 넘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4월 2일 미국의 슈퍼 관세 데이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이 보수적으로 대응하며 긴장감이 높아질 단계”라며 “이 과정에 비트코인의 횡보세가 거듭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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