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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文 정부서 800만명 돌파…역대 최대, 코로나도 한몫 [체크리포트]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
650만명 수준이던 5년 전보다 22% 증가

 
 
비정규직 근로자가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섰다. 공공부문 정규직화 등을 추진하며 비정규직 제로(0)를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의 역설이다. 코로나 사태가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2021년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약 806만6000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임금근로자(2099만2000명)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38.4%다.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이라는 의미다.  
 
문 정부 첫해와 비교하면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150만 명가량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약 64만 명이 늘었다. 최근 5년간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017년 657만8000명(32.9%) ▶2018년 661만4000명(33%) ▶2019년 748만1000명(36.4%) ▶2020년 742만6000명(36.3%) ▶2021년 806만6000명(38%)을 기록했다.  
 
비정규직 증가 배경에는 문 정부의 노인 단기 일자리 공급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연령별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를 보면 60세 이상이 240만3000명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213만2000명)에 비해 27만1000명이 늘었다.  
 
그간 정부 진단과는 다른 결과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우리나라 고용률이 코로나 사태 전 수준의 99.8%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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