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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 상속세 납부위해 삼전 주식담보로 1000억원 대출

1775억 상당 253만주 질권설정…故 이건희 회장 상속 주식 일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0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생 전경환 씨의 빈소를 나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담보로 1000억원을 대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코노미스트]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이부진 사장은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주식 253만2000주(대출 당일 종가 기준 1774억9320억원)를 담보로 1000억원을 대출 받았다. 대출기관은 현대차증권으로 이자율 4.00%에 담보설정기간은 내년 1월 24일까지다.  
 
이는 총 6차례에 걸쳐 연부연납하고 있는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담보로 설정된 삼성전자 주식 0.04%는 약 1년 전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며 장녀인 이부진 사장이 물려받은 재산 중 일부다.  
 
이 사장은 올해 초까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없다가 0.93%를 상속 받으며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2.3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63%)에 이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0.93%)과 함께 개인 3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밖에 삼성그룹 일가는 삼성생명·삼성물산·삼성SDS 지분 및 부동산, 미술품 등을 상속 받았으며 이로 인한 총 상속세 규모는 12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홍라희 전 관장을 비롯한 이건희 회장 유족은 2조1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삼성 계열사 주식에 대한 처분 신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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