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샤넬’ 가격 오르고 또 오르고…그래도 ‘봉’은 산다 [카드뉴스]

올해만 벌써 5번 째…11월 인상 현실화
샤넬의 ‘값질’ 클래식백 모두 1000만원 넘어
샤넬백 중고가는 제품 생산 시기 판매가 기준

 
 
.
.
.
.
.
.
.
샤넬백 가격이 또 올랐습니다. 지난 1월 인상을 시작으로 2월, 7월, 9월 올해만 벌써 5번째 가격 인상인데요. 이번 인상으로 샤넬의 대표 백인 클래식 라인의 평균 가격은 100만원 정도 올랐습니다. 3년 전 627만원이던 샤넬 클래식 미디움이 현재 1124만원이라는 몸값을 자랑하는데요. 
 
한국은 샤넬의 가격 인상 폭이 가장 높은 나라 측에 속합니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샤넬을 갖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죠. 이번에도 11월 가격 인상 소문이 전해지면서 지난 1~2일, 백화점 앞에는 샤넬 오픈런을 위한 수백 명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샤넬은 중고로 팔아도 산 가격보다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른바 샤테크인데요. 
 
과연 그럴까요. 명품 전문가들은 샤테크족들의 이 같은 계산법은 실체 없는 허상에 가깝다고 지적합니다. 가격 인상 효과로 소비자가 샤넬 핸드백을 산 가격보다 비싸게 되팔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죠. 샤넬백의 중고 가격이 제품 생산 시기의 판매가를 기준으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샤넬백은 계속 오르고, 또 오르고 있습니다. 사 놓기만 해도 돈을 번다는 샤테크 역시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일부 소비자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샤넬이 한국 소비자들을 봉으로 보는 처사라고 비난합니다. 
 
샤넬의 높은 콧대는 언제쯤 꺾일까요.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업무효율 저하 부담에…대기업 10곳 중 3곳만 60세 이상 고용

2尹대통령 내외 사리반환 기념식 참석…"한미관계 가까워져 해결 실마리"

3 대통령실, 의료계에 "전제조건 없이 대화 위한 만남 제안한다"

4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할 계획"

5정부 "80개 품목 해외직구 전면차단 아니다…혼선 빚어 죄송"

6 정부 'KC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 사흘 만에 사실상 철회

7"전세금 못 돌려줘" 전세보증사고 올해만 2조원 육박

8한강 경치 품는다...서울 한강대교에 세계 첫 '교량 호텔' 탄생

9서울 뺑소니 연평균 800건, 강남 일대서 자주 발생한다

실시간 뉴스

1업무효율 저하 부담에…대기업 10곳 중 3곳만 60세 이상 고용

2尹대통령 내외 사리반환 기념식 참석…"한미관계 가까워져 해결 실마리"

3 대통령실, 의료계에 "전제조건 없이 대화 위한 만남 제안한다"

4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할 계획"

5정부 "80개 품목 해외직구 전면차단 아니다…혼선 빚어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