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도심항공교통' 사업 진출…2024년 상용화 목표
2024년부터 인천공항 잠실 사이 구간 UAM 운항이 목표

롯데가 한미 컨소시엄을 통해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진출한다. UAM은 '드론택시'처럼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항공 이동 서비스로,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어 미래형 서비스로 주목받는다.
16일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 에너지, 한국 민트에어, 인천광역시 등과 7자 업무협력을 통해 내년부터 UAM 실증 비행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인천공항과 잠실 사이 구간을 UAM으로 운항하는 것이 목표다.
세부적으로 롯데지주는 그룹 내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실증 비행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는 비행체 개발, 모비우스 에너지는 배터리 모듈 개발, 민트에어는 비행체 운영을 담당하며 인천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시험비행 및 사업 운영을 도울 전망이다.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중점 추진하고, 버티포트(이착륙장)와 충전소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UAM과 연계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제공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다가오는 도심항공교통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실증비행이 성공할 수 있도록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모빌리티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렌탈은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포티투닷(42dot)과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바스(Baas)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모빌리티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도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 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하고 세종시 등에서 실증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사 중앙제어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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