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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에 유효기간 정해지나?…코로나19 유행 위험도 지난주 '매우 높음'

"비상조치 발령 계획은 없어…해외는 6~9개월 수준 유효기간 둬"

 
 
지난 2일 오후 부산진구 한 헬스장에서 부산진구청 관계자들이 방역패스'(백신패스,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안내문을 부착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주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매우 높음’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시행하며 분류한 위험도 5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 아직 비상조치(서킷 브레이커)를 발령할 수준은 아니란 입장이다. 정부는 대신 돌파감염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 백신 패스에 유효기간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발표에서 전국 수준에서는 위험도가 ‘높음’이라고 평가했다. 수도권이 ‘매우 높음’이고 비수도권은 ‘중간’이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이달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뒤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은 직전주(11월 7∼13일) 전국 기준 위험도를 '낮음'이라고 평가했는데 지난주 위험도가 2단계 상승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위험도 역시 각각 직전주 '보통', '매우 낮음'에서 2단계씩 올랐다.
 
당국은 최근 확진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현 상황과 같은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은 이에 핵심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병상 회전율을 높이는 한편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의료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비상조치 발령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는 긴급평가나 비상조치 수립 여부는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처음 언급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방역지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어 신속한 추가접종과 방역패스의 접종 유효기간을 설정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국에서는 백신 접종 후 면역력이 유지되는 6∼9개월 정도로 유효기간을 정하고 있고, 이스라엘 등은 추가접종을 방역패스에 연동해 적용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을 설정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줬고, 정부 내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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