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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코로나까지 등장…시행 한달 위기 맞은 위드 코로나

수도권 병상 대기자·가동률 증가세 여전
슈퍼 변이 바이러스 등장 WHO 긴급소집
정부 “일단 유지 29일 추가 종합대책 발표”

 
 
정부는 29일 방역패스 적용 확대 등 코로나19 추가 대책을 종합해 발표한다. 사진은 지난 2일 오후 부산진구 한 헬스장에서 부산진구청 관계자들이 방역패스 안내문을 부착하는 모습.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 한 달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중단 위기에 봉착했다. 
 
정부는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대신 위험도평가회를 열고 29일 ‘방역패스(전자증명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하는 제도)’ 적용 확대를 비롯한 추가 대책을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26일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방역패스 확대 등 방역 수위를 놓고 업계와 관련 부처간 의견이 엇갈려 발표를 29일로 연기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계속 추진할 의사를 드러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도 일상회복이 중단되지 않고 추가접종, 방역, 의료대응에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령층 유행과 중증환자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수도권 병상 대기자는 하루 만에 360명이 늘며 26일 기준 131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26일 기준 경기도가 83.1%, 수도권 75.6%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확대에 나섰다. 이날부터 국방부에서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의료인력 60명을 지원받아 방문접종팀 20개 팀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 상승에 따른 상급종합병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중보건의사 50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들은 내과·마취과 등 중환자 진료에 필요한 전문의로 구성됐다. 이 통제관은 “이들은 오늘(26일)부터 수도권 21개 상급종합병원을 지원할 것”이라며 “파견 기간은 2개월”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지난달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한 새 변이 바이러스 ‘B.1.1.529’ 감염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해 ‘슈퍼 변이’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변이종은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한다. 이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변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자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이름을 정하고 ‘주요 변이’로 지정할지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백신과 치료제가 이 신종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WHO 기술책임자인 마리아 판 케르크호버 박사는 25일(현지시각)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이 변이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며 “이 변이가 많은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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