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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출입 전망 밝지만, 물류애로는 1년 이상 전망 [체크리포트]

수출입 중소기업이 내년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나, 여전히 물류애로가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내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과 관련하여 '좋음'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0.4%로, ‘나쁨’고 응답한 5.2%보다 훨씬 높았다. 게다가 올해 수출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바라보는 기업은 34.4%로,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29.4%보다 5%p 높았다.
 
한편, 수출 중소기업들은 꼽은 수출 리스크는 ‘선복 및 컨테이너 부족·운임상승 등 물류애’가 61.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47.8%), ‘원활하지 않은 출입국’(18.6%)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83.4%는 수출입 물류난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해운·해상 운임 상승이 83.7%로 가장 컸으며, 선적 시기 지연이 65%, 컨테이너 부족과 선복부족이 각각 43.2%, 41%를 차지하며 순위를 이어갔다.
 
대다수 기업은 이번 물류난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물류난이 2022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7.4%, 2023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보는 기업은 21.4%였다. 장기적인 물류애로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꼽은 대응책으로는 정부 지원제도 참여(44%)와 선적일자 연기 및 바이어 납품기간 조정(30.8%)이 가장 높았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수출 중소기업 87.6%가 이번 물류난이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정부의 단기적인 선복확보 및 운임 지원대책 외에도 장기적인 해운물류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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