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 인원 줄어드나’…정부, 오늘 강화된 방역 조치 발표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 축소 가능성…미접종자 2명 제한 얘기도
정부가 수도권 내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강화된 방역 조치를 3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에 방역 조치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해 11시 브리핑을 통해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발표에서 수도권 내 사적모임 인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적모임은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한데, 다음주부터 4주간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의 사적모임 인원 4명 제한에 대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는 얘기도 들린다.
현재 4명으로 제한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未)접종자 사적모임 인원도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백신 미접종자 사적모임 인원을 2명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부가 이날 강화된 방역 조치를 내놓는 것은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서 확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4주간의 특별방역대책을 내놨으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고, 국내서도 오미크론 감염이 발견됐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대응 전략 등을 발표하면서 봉쇄나 폐쇄가 아닌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추가 접종(부스터샷) 등의 대책을 내놨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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