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핸드크림도 럭셔리 브랜드로"…국내 명품 시장 ‘16조’ 육박
스몰 럭셔리, 보복 소비 이후…‘선택형 럭셔리’ 시대
국내 명품 시장 세계 7위…지난해보다 4.6% 성장
작지만 사람들의 눈에는 자연스럽게 띄길 원하는 ‘스몰 럭셔리’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올해 한국 명품 시장 규모도 16조원에 육박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럭셔리 상품 시장 세계 7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21년 지난해보다 4.6% 성장했다.
특히 올해에는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하락세를 기록한 명품 화장품 안에서도 고급 향수나 핸드크림류는 상승세를 보였다. 기존 주요 성장 카테고리였던 가죽 제품을 포함해 의류, 신발, 쥬얼리, 시계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도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고 유로모니터 측은 밝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럭셔리 상품 시장 규모는 3495억5900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보다 13.3%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있었지만 중국과 같은 럭셔리 상품의 주요 국가 소비자들의 소비력이 반등해 올해에는 빠른 시장 회복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유로모니터가 정의한 럭셔리 시장은 의류·가방·주얼리·화장품·시계 등의 상품, 고급 호텔과 파인다이닝을 포함한 경험형 럭셔리, 럭셔리 차량, 고급 와인 및 샴페인을 포함한 럭셔리 주류를 포함한다. 면세, 블랙마켓, 중고시장, C2C(개인간거래) 판매액은 제외됐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총괄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인기였던 ‘스몰 럭셔리’와 타인의 눈에 자연스럽게 띄길 바라는 ‘선택적 럭셔리’가 명품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시계, 립스틱부터 핸드크림까지 선택적 럭셔리의 범위는 넓어지고 있으며 명품 시장을 이끌 주요 트렌드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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