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도 경제자유구역 입주사·매출·고용 모두 늘었다
지난해 입주 사업체 수, 전년 대비 7.8% 증가
같은 기간 입주 사업체 매출액은 2.2%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입주 사업체 수가 전년 대비 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사업체의 매출액은 2.2% 늘며 성장세를 보였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2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기준 경제자유구역 입주사업체 실태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제자유구역 입주사업체 수는 6627개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투자기업은 390개로 11.7% 늘어났다. 전체 고용인원은 19만5339명으로 6.7% 늘었으며, 전체 입주사업체의 매출액은 113조6000억원으로 2.2% 증가했다.
경제자유구역(Korean Free Economic Zones ‘KFEZ’)은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환경·생활여건 개선과, 각종 규제완화를 통한 투자유인 확대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특별경제구역이다.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경기, 대구·경북, 충북, 동해안권, 광주, 울산 등 총 9개가 조성·운영 중이다.
특히 바이오·지식서비스·미래모빌리티·에너지신산업·IT융복합 등 중점유치산업에 해당하는 사업체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015개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이들 업체가 전체 사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3%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성과 평가 결과에서는 7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이 우수등급(S등급)을 받았다. 인천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기업유치 정책, 비즈니스센터 구축, 인천스타트업파크 개소 등 기업지원 강화 정책 등이 호평을 받았다.
광양만은 포스코케미칼, 광양알루미늄을 비롯한 이차전지·금속분야 선도기업 및 연관기업 유치 성과와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광양항 배후단지 확대 지정 등이 미래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정받았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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