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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현대차가 파는 중고차 나오나…완성차업계 중고차 시장 진출 선언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발표
“중고차 시장 진출 더는 늦출 수 없다”
종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2019년 만료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 중고차 시장. [연합뉴스]
국내 완성차업계가 내년 1월부터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23일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겸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우리 제조업의 위기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열린 제15회 산업발전포럼 2일차 행사 인사말을 통해 “국내 완성차업계는 내년 1월부터 사업자 등록과 물리적 공간 확보 등 중고차 사업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며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중고차매매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기한이 2019년 만료됐다. 이에 국내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는 현재 법적 제한이 없다.
 
정 회장은 “완성차업체는 기존 중고차 매매상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건의한 점을 고려해 지난 3년간 시장 진입을 자제해 왔다”며 “완성차업계는 소비자들의 요구 등을 고려해 더 이상 중고차 시장 진출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이렇게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 회장은 중기부의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성차업계와 중고차 매매업계는 지난달 상생안 도출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중기부는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들 업계는 올해 6월에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관으로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를 발족해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양측은 이후 중기부 주관으로 재협상을 진행했지만 서로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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