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보다 지수’ S&P500 올해 미국 액티브펀드보다 더 올라
미국 액티브펀드 85%가 S&P500 지수 수익률 밑돌아
올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대다수 미국 펀드보다 더 많은 이윤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각) 투자분석 플랫폼인 모닝스타 다이렉트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미국 주식형 액티브펀드 중 85%가 S&P500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대형 우량주 중심인 S&P500 지수보다 수익률이 낮은 액티브펀드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64%와 비교해 올해 20%포인트 이상 늘었다. S&P500은 미국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사가 기업규모와 유동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대형 보통주 500종목을 바탕으로 만든 지수다.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가 펀드 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금융삼품이다. 특정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펀드에 담아 그 지수 상승률만큼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패시브펀드와 달리 초과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올해 미국 증시에서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인 인덱스(지수)펀드 투자자가 대부분의 액티브펀드 투자자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둔 것이다. 이는 올해 뉴욕증시에서 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부진한 데 따른 여파라는 분석이다.
모닝스타의 전략가인 로비 그린골드는 WSJ에 상당수 펀드가 소형 또는 중형 주식에 집중했다며 “올해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소형주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5년 만에 넘어설 예정이다. 이날 현재 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27.4% 상승률을 보이며 22.5% 오른 나스닥 지수를 앞질렀다. S&P500 지수 상승률이 나스닥 지수를 넘은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상승률 차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나스닥 지수를 이끌었던 ‘셧다운(거리두기·봉쇄조치)’ 관련 수혜주의 하락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급등했던 재택근무, 홈트레이닝, 음식배달 관련주 대다수는 올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각) 투자분석 플랫폼인 모닝스타 다이렉트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미국 주식형 액티브펀드 중 85%가 S&P500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대형 우량주 중심인 S&P500 지수보다 수익률이 낮은 액티브펀드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64%와 비교해 올해 20%포인트 이상 늘었다. S&P500은 미국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사가 기업규모와 유동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대형 보통주 500종목을 바탕으로 만든 지수다.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가 펀드 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금융삼품이다. 특정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펀드에 담아 그 지수 상승률만큼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패시브펀드와 달리 초과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올해 미국 증시에서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인 인덱스(지수)펀드 투자자가 대부분의 액티브펀드 투자자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둔 것이다. 이는 올해 뉴욕증시에서 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부진한 데 따른 여파라는 분석이다.
모닝스타의 전략가인 로비 그린골드는 WSJ에 상당수 펀드가 소형 또는 중형 주식에 집중했다며 “올해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소형주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5년 만에 넘어설 예정이다. 이날 현재 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27.4% 상승률을 보이며 22.5% 오른 나스닥 지수를 앞질렀다. S&P500 지수 상승률이 나스닥 지수를 넘은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상승률 차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나스닥 지수를 이끌었던 ‘셧다운(거리두기·봉쇄조치)’ 관련 수혜주의 하락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급등했던 재택근무, 홈트레이닝, 음식배달 관련주 대다수는 올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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