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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 3.2% 증가 17개월 만에 최대폭…소매 판매는 감소

통계청 '2021년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소매 판매 16개월 만에 최대폭(-1.9%)으로 줄어

 
 
지난 22일 통계청은 전기차, 마스크, 의류 건조기, 식기세척기, 체리 등 소비가 늘어난 품목을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에 포함하고 고교 무상교육 시행으로 유명무실해진 고등학교 납부금, 연탄, 사진기 등의 항목을 제외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전(全)산업 생산과 설비투자는 늘어난 반면 소비는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10월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6월(3.9%)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 전 달과 비교해 0.5% 감소했지만 2월에는 2.0% 늘며 반등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한 뒤 지난달에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5.1%, 서비스업 생산은 2.0%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2%대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5월(2.0%) 이후 처음이다. 공공행정 생산도 5.5% 늘며 상승세를 보였다.
 
설비투자 역시 전달보다 10.9% 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전까지 전달과 비교해 설비 투자가 가장 많이 늘었던 달은 2014년 11월(12.0%)이었다.
 
하지만 소비 부문에서는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9% 줄면서 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부가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하면서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왔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3.2% 감소했고 의복 등 준내구재는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매 판매 부진에 대해 “전월 소매판매액 지수가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며 “그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4로 0.4포인트 상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으로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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