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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조원 규모 중국 보톡스 시장 노린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중국 판매허가 신청
내년 허가 취득해 3년 내 중국 시장 1위 목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지난 2014년 국내 출시됐다. [사진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로 중국 시장을 정조준한다. 보툴리눔 톡신은 '보톡스'로 널리 알려진 신경독소다. 미간 주름 개선과 눈가 주름 개선,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눈꺼풀경련 등 치료와 미용 목적으로 사용된다.
 
대웅제약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나보타의 임상 데이터를 제출하고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7월에는 NMP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나보타의 임상 3상을 완료했다.
 
나보타가 중국에서 판매된다면 약 2조원 규모의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노리게 된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2018년 6억7200만 달러(약 8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15억55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는 다른 보톡스보다 미간 주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대웅제약이 중등증에서 중증 사이의 미간 주름을 가진 환자 473명을 대상으로 동일 용량의 나보타나 대조약(보톡스)을 한 차례 투여하고 16주에 걸쳐 효과를 비교해보니 투여한 지 4주째인 환자의 미간 주름이 나보타는 92.2%, 대조약은 86.8% 개선됐다.
 
나보타는 2014년 국내 출시된 이후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전 세계 55개국에서 허가를 얻은 바 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으로, 80여개 국가와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중국 시장은 아직 보툴리눔 톡신 경험률이 1%대에 불과해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대웅제약이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 얻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발매 후 3년 내 중국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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