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용산에 미래사업 R&D 거점 연구소 만든다
서울시, 원효로 서비스센터 부지 용도제한 완화
현대차 신성장동력 UAM 연구개발 중심지로 변신
정의선 회장, 이달에도 미국 방문해 UAM 사업 점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30일 제12차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원효료4차 114-36 일대 부지를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은 토지 이용을 합리화하고 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용도나 규모 등에 대한 제한을 강화 또는 완화하는 제도다.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돼야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해당 부지는 현대차 서비스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시는 해당 지역에 미래 신성장 기술 연구를 위한 연구소 건립을 위해 ‘업무시설 3000㎡ 미만 제한’ 규제를 완화했다.
지구단위계획이 통과함에 따라 현대차는 이 부지에 최대 규모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6만7000㎡ 규모의 도심형 미래연구소를 건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연구소 내 지역기여시설을 UAM 운영에 필요한 교육, 체험 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한강변으로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건축한계선 지정 및 도로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현대자동차가 UAM 산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지난 6월 체결한 업무협약 이후 미래 교통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용산을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축인 UAM 연구개발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UAM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챙기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드론택시, 로봇택시 등 미래형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앞선 2019년 정 회장은 임직원 미팅에서 “현대차그룹 미래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을 것”이라며 UAM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관련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달에는 법인명을 ‘슈퍼널(Supernal)’로 확정하는 등 UAM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회장은 이달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를 직접 방문해 UAM 사업을 점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향후 건축될 원효로 연구소가 UAM 연구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현재 양재동 본사와 남양연구소 등지에 흩어져 있는 UAM 사업 부문을 원효로 사옥으로 통합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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