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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1000만원 이하 제품 사라졌다"...새해 기점으로 가격 인상

롤렉스 , 2년 만에 가격 인상 단행
서브마리너 등 주요 상품 10% 안팎으로 올려

 
 
롤렉스가 새해를 기점으로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사진 중앙포토]

 
글로벌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1월 1일, 새해를 기점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롤렉스는 주요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린다. 이번 가격 인상은 2년 만이다. 롤렉스는 까르띠에, 오메가와 같은 타 명품 시계 브랜드가 가격을 올려올 때에도 홀로 가격 동결을 유지해온 바 있다.
 
인상한 가격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롤렉스의 대표적인 인기 모델인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 오이스틸 모델은 기존 1142만원에서 1290만원으로 13%가량 가격이 올랐다. 또 기존 가격 985만원으로, 1000만원 이하 제품이었던 '서브마리너 논데이트 41㎜' 오이스틸 모델은 16%가량 가격이 1142만원으로 인상돼 1000만원 선을 껑충 뛰었다.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예물시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데이저스트 라인 일부 제품도 인상됐다. '데이저스트 36㎜'의 오이스터스틸과 옐로우 골드가 1421만원에서 1532만원으로 약 8% 올랐다.  
 
반면 이례적으로 가격을 내린 상품도 나왔다. 화이트 진주자개 디자인의 여성용 시계 '레이디 데이저스트 28㎜'의 오이스틸과 옐로우 골드 모델 모두 1615만원에서 1572만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데이저스트 31㎜' 상품은 1818만원에서 1680만원으로 8%가량 인하했다.  
 

까르띠에·오메가 등 줄줄이 인상  

명품 시계 브랜드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부터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7월 까르띠에는 약 4%가량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오메가 역시 지난 12월을 기점으로 3~5%가량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또 시계 브랜드 외에 글로벌 패션 명품 브랜드도 가격 인상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샤넬은 지난해 2월, 7월, 9월, 11월 등 한해에만 다섯 차례 가격을 올렸고 루이비통 역시 지난해에만 다섯 차례 각 12%가량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 같은 가격 인상에도 국내 명품 소비 규모는 크게 상승세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시장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5조88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라예진기자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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