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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자체개발 백신 ‘부스터샷 임상’ 개시…국내 수요 확보에 필수

부스터샷 미접종자 550명 대상 임상…“부스터샷 근거 자료로 쓰일 것”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개한 단백질 재조합 백신(합성항원 백신) 시약. [사진 연합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개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접종) 임상에 속도를 낸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부스터샷 승인을 통해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추가 접종했을 때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연구자 임상을 최근 승인했다. 이는 2회 접종하는 방식으로 임상이 진행 중인 GBP510을 3차 접종에도 활용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다.
 
이번 임상은 연구자 임상이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으로 참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상을 통해 부스터샷 접종의 안정성과 효능 데이터가 확보되면 부스터샷으로 승인받기 위한 근거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임상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만 19세 이상 50세 미만의 성인 5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부스터샷을 맞지 않고 12~24주가 지난 사람들이 모집 대상이다. 코로나19 백신의 종류를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모든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으로 활용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용의약품은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GBP510과 같으며, 동일한 용량(약0.5㎖)을 1회 근육 투여한다.
 
GBP51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BMGF),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협력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3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아 투여가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 동남아 등 5개국에서 399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개발중인 GBP510의 1000만회 분을 선구매하기로 했지만 국내 백신 접종률이 높아 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부스터샷 승인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국내에서 부스터샷으로 본격 사용되기 위해선 오미크론이나 델타 변이 등 주요 변이에 대한 효능을 입증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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