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당뇨·고혈압·천식 환자에게도 코로나 먹는 치료제
7일부터 기저질환자도 처방 대상에 포함
식약처의 병용 금기 약물 참조 유의해야
오늘 7일부터 50대에게도 화이자의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한다. 처방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당뇨·고혈압·천식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처음엔 65세 이상 또는 면역 저하자로 제한했었다. 하지만 여러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난달 22일에 60세 이상이 포함되도록 한차례 조정했으며 이어 7일부턴 50대 기저질환자까지 포함되도록 대상을 했다.
투약 대상을 조정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증으로 진행하는 피해 확산을 줄이고 병실 확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기저질환에는 당뇨병·고혈압·심혈관질환·만성신장질환·만성폐질환(천식 포함)·암·과체중(BMI 25 이상) 등이 포함된다.
방대본은 팍스로비드 처방 기관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초기엔 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재택치료자에 처방했으나 최근엔 요양 병원·시설, 감염병 전담병원, 호흡기클리닉, 코로나19 지정 진료기관 등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환자가 팍스로비드를 처방 받으려면 환자 자신이 복용했거나 복용중인 의약품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팍스로비드는 병용금기 의약품이 많아 처방이 까다롭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하는 팍스로비드의 병용 금기 약물은 28종에 이른다. 여기엔 진통제 페티딘, 항협심증제 라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오다론, 항통풍제 콜키신 등이 포함된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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