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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아닌 코인 덕' 위메이드, 최대실적 발표에도 16%급락[증시이슈]

위믹스, 10일 10% 넘게 급락...'미르4' 글로벌 매출 부진

 
 
미르4 이미지 [사진 위메이드]
게임업체 위메이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전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암호화폐 ‘위믹스’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사실상 ‘어닝쇼크’라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게임업체로서의 사업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오전 10시 7분 기준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16.14% 떨어진 12만5700원에 거래됐다. 실적 기대감에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르며 30% 가까이 급등했지만, 상승폭 대부분이 다시 떨어지고 있다. 
 
전날 위메이드는 장 마감 이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위메이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6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4.1%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3258억 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위메이드의 성장동력으로 꼽히던 게임 ‘미르4’의 글로벌 매출이 시장 기대보다 부진했다. 미르4의 일 매출은 6억 6000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의 실적은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했다가 매도한 암호화폐 ‘위믹스’ 이익금이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서 암호화폐 유동화 매출을 제외 시 매출은 전년 대비 100.5% 증가한 1269억 원, 영업이익은 285억 원 등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돈다"며 “미르4의 글로벌 매출이 예상 대비 부진한 수준이었던 것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동화 지속을 가정한 사측도 유동화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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