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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공략 통했다…NCT WISH 내세운 카카오뱅크 ‘기록통장’ 흥행

일평균 가입자 수, 전월 대비 약 6배 증가
'최애' 음성메시지·이모지 등 팬덤 최적화 서비스

카카오뱅크 '기록통장 with NCT WISH' 서비스 화면 캡처.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카카오뱅크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선보인 '기록통장 with NCT WISH'가 출시 하루 만에 기부금 목표 금액인 1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기록통장 with NCT WISH’는 기록통장의 첫 아티스트 제휴 상품이다. NCT WISH를 응원하는 NCTzen(NCT WISH 팬덤명)이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저축하고, 저축 순간도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출시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기록통장 with NCT WISH'에 쌓인 저축금액은 22일 오후 8시 기준으로 기부금 목표 금액 1억원을 달성했다. 2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기부금은 약 1억2700만원이다. 하루 만에 1억원을 넘어서며 기부금 목표 금액을 약 127% 초과 달성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응원의 마음을 담은 저축 취지를 살려 '기록통장 with NCT WISH'에 쌓인 저축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NCT WISH·NCTzen'의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ESG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기부금은 최대 1억원 한도인데, 출시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한 것이다.

신규 고객을 모객한 효과도 뛰어났다. 22일 하루 일평균 기록통장 가입자 수는 직전 한 달 일평균 가입자 수 대비 약 6배 상승했다. 특히 가입 고객 10명 중 1명은 '기록통장 with NCT WISH' 상품을 통해 카카오뱅크 계좌를 처음 개설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유입 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20대 이하가 약 80%였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약 9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여기에는 NCT WISH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와 이모지를 확인할 수 있는 등 팬덤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록통장 with NCT WISH’에 가입한 고객들은 저축 규칙에 따라 납입할 때마다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와 직접 그린 이모지를 확인할 수 있다. 고객들은 NCT WISH 멤버들이 직접 설정한 총 6개의 규칙에 따라 저축할 수 있으며, NCT WISH의 사진으로 기록통장을 꾸미고 한정판 템플릿으로 SNS에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서비스 출시 이후 SNS 반응을 살펴본 결과 '음성이 너무 귀엽다' '저금할 때마다 목소리와 이모지가 등장한다' '입금 시 음성 메시지 모음 공유'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록통장 with NCT WISH'를 꾸밀 수 있는 아티스트의 사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저축할 때마다 남길 수 있는 입금 메모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응원 전광판에는 '보고싶다' '사랑해' '모든 게 레전드' '내꺼' 등 NCTzen끼리의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입금 메모도 띄워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예정대로 오는 6월 21일까지 '기록통장 with NCT WISH'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축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최애' 아티스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예상 밖의 큰 호응을 보내주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가장 사랑하는 대상과의 저축 순간을 기록하는 기록통장을 즐겁게 쓰실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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