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 인증 ‘명장김치’라더니…한성식품 민낯은 ‘곰팡이 김치’
‘명장김치’ 뽐내던 국내 1호 김치명인 김순자 대표
썩고 곰팡이 낀 배추와 무로 제조하는 영상 제보에
“공장 즉시 폐쇄하고 위생 상태 재정비할 것” 해명
김치명인으로 알려진 김순자 대표가 운영하는 한성식품 김치가 비위생적으로 제조된 것이 밝혀졌다. 지난 22일 방송 보도를 통해 한성식품 자회사가 운영하는 김치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변색한 배추와 곰팡이가 핀 무를 손질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 같은 보도에 처음에는 한성식품 측은 “썩거나 먹을 수 없는 부분은 재료 손질 과정에서 잔량 폐기해 완제품 김치에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23일 회사 측은 공식 사과문을 내놨다.
김순자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22일에 보도된 자회사 효원의 김치 제조 위생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현재 법적 처분과 관계없이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이어서 “자체 정밀점검과 외부 전문가의 정말 진단을 신속하게 시행해 한 점 의혹과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공장의 영구 폐쇄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위생과 품질관리체계 전반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 HACCP 인증 광고하기도 해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해당 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성남선일로타리클럽, 대만화련현 지안향공소에 지진 피해복구 지원금 전달
2 한은, 기준금리 3.5%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은 2.1%→2.5%
3아이오페, 임영웅 콘서트 지원사격…‘레티놀 히어로’ 부스 운영
4전세사기피해자 1600여명 추가…총 1만7000명 넘었다
5피크닉 계절 맞아 칵테일 스프리츠 대명사 ‘아페롤 1L’ 화제
6아르떼케이, YG플러스 아트레이블 피시스 전속 작가 백하나 개인전 공동 개최
7‘부동산’ 대출에 집중한 기업들...韓 경제 뇌관되나
8"세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9‘틱톡 유행’ 차도에서 춤추고 요가…베트남 ‘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