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300만명, 코로나19 ‘엔데믹’ 기대…‘아모레’ 주가↑ [증시이슈]
코로나19 풍토병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단 전망
리오프닝 수혜로 화장품주 주목, 아모레 상승마감
아모레퍼시픽, 지난해 4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아모레퍼시픽이 리오프닝(경기재개) 관련 종목으로 주목받으며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며 완전한 종식이 아닌 엔데믹, 즉 풍토병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리며 경기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화장품주가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아모레퍼시픽은 어제보다 2.51% 오른 1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모레G는 어제보다 3.72% 상승한 4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247억원, 영업이익은 2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업계는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인 448억원에는 못 미쳤지만 내용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내용이 좋았다"며 “지금과 같은 사업 구조 개선과 설화수 성장이 이어진다면 2분기 이후 높은 실적 모멘텀이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이어 “국내와 중국에서 설화수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설화수의 중국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면세점 채널 매출도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12월 LG생활건강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던 영향도 있지만,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것은 유의미하다”며 “국내 및 중국 사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막바지에 온 증거”라고 말했다.
화장품주는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 미뤘던 외부 일정이나 여행 등 외출에 나서는 사람이 늘면 화장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에서 점차 방역 완화 신호를 보내고 있어 국내 리오프닝도 머지 않았다”며 “이후 색조 화장품 시장에 대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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