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백 몸값 1271만원”…샤넬, 두 달 만에 또 기습 인상
올해 1월에 이어 두 달만에 또 가격 인상
클래식, 플랩백 등 일부 제품 평균 5% 올려
지난해 네 차례 인상, 올해 하반기도 인상 예상

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인기 가방 제품인 클래식 가격을 올렸다. 사이즈별로 스몰, 미디엄, 라지 제품이 있는데 각각 5%가량 가격을 올려 1105만원, 1180만원, 1271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클래식 다음으로 인기 제품인 보이 샤넬 플랩백스몰은 666만원에서 699만원으로, 미디움은 723만원에서 759만원으로 약 4.9% 올랐다.

500만원대로 비교적 샤넬 가방 중 저렴한 제품에 속하던 뉴미니탑핸들 역시 가격이 올라, 기존 581만원에서 610만원으로 올라 600만원대 제품이 됐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샤넬의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따라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며 이는 샤넬 브랜드가 운영되는 모든 마켓 간 현저한 가격 차이를 제한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에르메스 따라잡기? 올 하반기 추가 인상 전망
샤넬은 가격 인상과 더불어 지난해부터 소비자 구매를 제한하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샤넬은 지난해 7월부터 제품 판매 전 소비자 신분증을 확인하기 시작한 것에 이어 지난해 10월부터는 일부 제품에 대해 소비자 1인당 1년에 제품을 1개씩만 살 수 있도록 구매 수량 제한을 시작했다.
이는 모두 에르메스에서 운영하던 내부 지침들과 같은 사안으로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가격 인상 역시 ‘에르메스 가격 따라잡기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한 명품 패션 관계자는 “같은 명품 브랜드여도 최고 상위 명품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기 위한 방침”이라며 “신분증 확인, 연간 구매 수량 제한 등 모두 에르메스가 운영하던 지침인데 여기에 에르메스 가격까지 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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