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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제주관광 꽃 필까”…거리두기 완화에 ‘무사증’ 재개 호소

제주상공회의소·제주관광협회, 무사증 재개 호소
관광객 본격 유치하는 글로벌 경쟁에 나서야 할 때
정부 1일부터 방역패스 없애고 거리두기 완화 고려

 
 
제주관광 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무사증 재개를 호소했다. [사진 중앙포토]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제주 관광업계가 지역적 제재 역시 풀어주길 호소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3월 1일을부터 식당, 카페, PC방, 목용탕, 실내 체육시설 등 11종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패스 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또 정부는 지난 2일 방역패스 중단 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3주간 '6인, 밤 10시까지 운영시간 제한'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에도 치명률은 급감한 것에 대한 판단으로 정책 조정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아직 정부의 새 방침은 나오지 않았으나, 의견 수렴을 거쳐 4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정책에 대한 확정을 짓고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제주 관광업계도 코로나19 이전에 시행하던 ‘무사증 제도’ 재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는 관광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이 비자 없이 제주에 입국해 30일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코로나19가 확산을 시작하던 2020년 2월부터 일시 중단됐다. 이에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관광협회는 호소문을 통해 “무사증은 2002년 시행한 이후 제주 관광의 핵심 가치이자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입국 시 자가격리 해제 역시 관광지로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무사증 재개와 자가격리 해제 등을 주장했다.  
 
3월 1일부로 정부가 방역패스 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사진 중앙포토]
코로나19 이후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절벽난에 허덕이고 있다. 실제 2020년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1만명으로, 전년 대비 87%가량 하락했다. 또 2021년에는 4만8000여명으로, 또 전년 대비 77%가 급락했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관광협회는 “2022년 위드코로나 전환과 트래블버블 확대에 대한 기대심리로 미국, 영국, 호주 등 OECD 국가를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권 국가에서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제주 역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제도로 글로벌 경쟁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실제 관광업이 주요 사업인 이탈리아 경우, 3월 1일부터 이탈리아 외국인 입국 기준을 변경했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입국 규정 완화로,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코로나19 완치 증명서, 입국 72시간 내에 실시한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에 실시한 음성 확인서 중 하나만 해당하면 이탈리아에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한편 3일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94명을 기록하고 누적 확진자 수는 3만7470명을 나타내고 있다.  

 

라예진기자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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