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청, 동해, 강릉, 영월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기업이 잇따라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가장 먼저 성금 5억원을 지원한 기업으로는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있다. 지난 7일 신세계그룹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하고,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에 필요한 생필품을 지원할 것을 알렸다.  
 
현대백화점그룹도 7일 구호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기업들이 전달한 구호 성금은 울진·동해·삼척·강릉 등 강원‧경북 지역의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 대한 생필품 지원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복구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농심, 오뚜기, 이랜드그룹, 오비맥주, SPC그룹, BGF리테일, GS리테일 등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농심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이 세트는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어서 오뚜기는 컵라면과 오뚜기 컵밥 1만6000여개를 전달했고 이랜드그룹은 2억원 규모의 의류 및 이불 등을 지원한다. 오비맥주는 생수 1만2000병을 강원도 동해시청을 통해 산불 피해를 본 주민에게 전달하고, SPC그룹은 사내 SPC행복한재단을 통해 SPC삼립 빵과 생수 각 5000개씩 총 1만개를 울진 및 삼척 산불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빵, 음료, 생수, 초코바, 컵라면 등 총 3000인분 규모의 식음료를 이재민과 소방 인력에 공급하고 GS리테일은 컵라면, 음료수, 생수, 빵 등 삼척시, 동해시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 2000여 개를 각 현장 지휘 본부에 전달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형산불로 인한 국가 재난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과 현장에서 땀 흘리는 구호 인력에 힘이 되고자 추가 생필품 지원과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신세계그룹은 피해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하며, 지역사회에 도움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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