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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1~4월 고정자산투자 100조원↑...인프라 투자 계속 늘어날 것

[경제 인사이트] 中 1~4월 고정자산투자 100조원↑...인프라 투자 계속 늘어날 것

(베이징=신화통신) 올 1~4월 중국은 총 5천333억 위안(약 100조9천270억원) 규모의 고정자산 투자 프로젝트 38개를 승인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중국 정부가 새로운 인프라 투자 촉진 및 융자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대 프로젝트 착공 추진 중국이 직면한 경제 하방 압력이 한층 더 커짐에 따라 '인프라 건설 전면 강화'는 더욱더 중요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신규 착공 프로젝트 계획의 총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했다. 멍웨이(孟瑋)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인프라 투자 관련 정책적 수단 늘리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과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단기·장기적 이익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중대 프로젝트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뤄이페이(羅毅飛) 국가통계국 투자사(司) 수석 통계사는 정부가 특별채를 잘 활용해 인프라 건설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효과적인 투자 유도를 통해 사회투자를 적극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기업을 살펴보면 최근 중국 국가에너지투자그룹(이하 국가에너지그룹)이 ▷육상 신에너지 기지 ▷해상 풍력발전 ▷대형 수력발전 ▷천연가스 발전 등 11개 전력 프로젝트에 총 861억 위안(16조2천944억원)을 투자했다. 중국화학공정그룹(CNCEC)도 올 들어 여러 지역에서 중대 프로젝트를 착공했다. 산둥(山東)성 위룽(裕龍)화학산업단지의 오수처리장 구매·시공 총도급계약 규모는 17억2천만 위안(3천255억원)에 달했다. 중국 각 지방정부도 중대 프로젝트 착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궈진(國金)증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26개 성(省)·시(市)가 발표한 성(省)급 중대 프로젝트 계획의 올해 투자액 합계는 11조8천억 위안(2천233조1천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그중 약 70%가 시공 중인 프로젝트였다. 16개 성(省)·시(市)가 발표한 올해 종합 교통투자 목표의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어난 2조 위안 이상(378조5천억원)이었다. 자오웨이(趙偉) 궈진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이동통신사의 자본지출을 살펴보면 새로운 이동통신망 건설 주기가 이미 시작돼 5G 투자가 현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시작된 '동수서산(東數西算·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프로젝트에 매년 4천억 위안(75조7천억원)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新)인프라가 한층 더 완비될 것으로 기대된다. 밍밍(明明) 중신(中信)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프라 투자가 올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수단이며 연간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별채 발행 템포 빨라져 중국 재정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중국 각지에서 올해 발행된 신규 지방정부 특별채는 1조5천억 위안(283조8천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천억 위안(246조250억원) 늘었다. 리이솽(李一爽) 신다(信達)증권 고정수익 수석애널리스트는 5월 신규 특별채 발행 규모가 5천억 위안(94조6천250억원)에서 6천억 위안(113조5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재정상황을 볼 때 올해 인프라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특별채는 9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인프라, 식량창고 물류 시설 등이 특별채의 향후 중요 투자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채 발행량이 늘어나면서 기타 융자 경로도 증가했다. 최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회의를 열어 효과적인 투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의 중점 분야와 중대 프로젝트의 융자를 보장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도 지방정부가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융자 플랫폼 기업이 합리적인 융자 수요를 보장하라고 전했다. ◇준비된 정책수단 많아 비지야오(畢吉耀) 중국 거시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일련의 투자 안정 정책은 시장의 신뢰를 진작시켰을 뿐만 아니라 시장주체의 투자 확대에 유리한 거시적 환경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장페이(蔣飛) 창청(長城)증권 수석 거시애널리스트는 4월 경제성장률이 올해 저점일 것이라며 향후 정책수단이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5월, 6월 기준금리와 지준율이 인하될 여지가 있으며 올해 특별국채가 발행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동산 조정 정책의 최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타오(管濤) 중인궈지(中銀國際)증권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관련 부서가 취하는 정책 조치는 기존 재정·통화정책의 범주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책적 조치의 시행은 2분기 중국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재정정책 방면에서 재정지출 규모를 유지하면서 지출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화정책 방면에서 2분기에 기준금리 및 지준율이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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