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서 또 횡령사고…5년간 17억 꿀꺽한 재고관리 직원
경기 파주 지역농협 30대 직원, 코인투자 용도로 17억 횡령
지역농협에서 또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파주시에 소재한 한 지역농협 직원이 최근 5년 동안 최소 17억4000만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에 있는 한 지역농협은 지난 24일 경찰에 17억4000만원을 횡령한 직원 A씨(30대)를 수사하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지역농협에서 재고관리 업무를 보고 있는 A씨는 구매해야 할 재고를 실제보다 수십배가량 부풀려 회사에 금액을 청구해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 조사를 실시한 농협은 A씨가 5년 전부터 횡령을 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코인투자 및 자동차 구입 등에 횡령한 회삿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지역농협에서 발생한 직원 횡령사고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달 중순에는 경기도 광주시의 한 지역농협 직원이 40억원 상당의 고객 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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