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ESG 채권 4.1조원 발행…‘2021 ESG 보고서’ 발간
국내 금융사 최다인 17회 발간
GRI Standards 2021 등 글로벌 스탠다드 활용
작년 ESG 채권 발행액 1년 전보다 2.4배↑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그룹의 주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과 관련한 데이터를 공시하는 ‘2021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3월 독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스토리텔링 중심의 요약본인 ‘2021 ESG 하이라이트’를 발간한 바 있고, 이번 ‘2021 ESG 보고서’와 함께 연 2회 ESG 관련 보고서를 공시했다.
국내 금융사 최다인 17회째 발간한 ‘2021 ESG 보고서’는 지난해 신한금융이 추진한 ESG 활동의 항목별 사업 분류 및 정량 데이터를 담은 ESG 종합보고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신한금융의 ESG 금융 실적에 대한 정량 데이터를 별도 팩트북(Factbook) 형태의 엑셀 파일로 게시함으로써 투자자와 평가기관 등 이해관계자를 위한 투명성과 편의성을 함께 높였다.
또 최근 발표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 세계경제포럼(WEF)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지표(SCM),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준자료(GRI Standards 2021) 등의 최신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한 선진적인 지표의 신설을 통해 ESG 공시 내용의 수준을 강화했다.
ESG 보고서의 ‘환경(E) 챕터’에서는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 및 ESG 평가모형 개발, 국제기후채권기구(CBI)의 사전 인증을 획득한 녹색채권인 ‘기후채권’ 발행 관련 활동 등을 공개했다. ‘사회(S) 챕터’에서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 금융교육 통합 플랫폼인 ‘신한 이지(Easy)’의 구체적인 내역을 담았다. ‘거버넌스(G) 챕터’에서는 그룹사의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신설, ESG 성과관리체계 구축, 금융사기 예방활동 등 ESG 실행 및 가속화를 위한 신한금융의 진정성 있는 활동을 정리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ESG 대출 규모 중 기업금융·투자은행 대출은 총 13조8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등 리테일 관련 ESG 대출은 2조583억원을 기록했다.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등 ESG 투자금액은 총 5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861억원보다 급증했다. 또 그룹의 ESG 채권 발행액은 같은 기간 1조6936억원에서 4조1064억원으로 확대됐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ESG의 실천은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정보 접근에 대한 편의성과 관심 제고를 독려하는 데서 시작한다”며 “신한금융의 역할이 모든 이해관계자의 ESG 전환과 가속화임을 인지하고 아시아의 ESG를 선도하는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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