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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장기 파업 협상 잠정 타결

올해 임금 4.5% 인상 합의
민·형사상 면책, 재논의키로

 
 
노사협상이 22일 타결되면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장기 파업이 종료됐다. 권수오 녹산기업(왼쪽)대표와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잡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노·사 협상 타결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이하 ‘하청 노조’) 장기 파업이 종료됐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와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 협의회(사내협의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협의한 끝에 임금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을 4.5% 인상하기로 잠정 협의했다. 이밖에 설·추석 등 명절 휴가비(50만원)와 여름휴가비(40만원) 지급도 합의했다. 사측은 폐업 업체 고용승계 보장, 파업으로 인해 폐업을 앞둔 업체 고용 보장 등을 수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막판까지 대립했던 ‘민·형사상 면책’에 대해선 추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은 51일간의 파업을 마치고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30일째 이어진 1독(dock·선박제조건조장)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점거 농성도 마무리하게 됐다. 옥쇄 농성 중인 유최안 부지회장도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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