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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추진단 발족'...사업 속도 더욱 빨라진다

GTX 추진단, 8월부터 업무시작
15명 GTX 전담 인력으로 구성
GTX-D·E·F 노선 신설도 구체화

 
 
 
미리 만나는 GTX-A 열차.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GTX추진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GTX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본궤도에 오른 GTX-A·B·C 노선뿐 아니라 GTX-D·E·F 노선 신설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토부에 따르면 GTX추진단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GTX추진단은 GTX 확충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담인력 15명으로 구성해 지난 7월 말 발족했다. GTX 사업의 속도를 올려 수도권 시민의 출퇴근 난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GTX추진단은 GTX의 조기 개통을 위해 설립됐다. GTX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기본으로 조기 개통까지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또 GTX추진단은 지난달 18일 국토부 업무보고 시 윤석열 대통령의 “수도권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GTX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는 지시의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추진단은 사업이 이미 본궤도에 오른 GTX-A·B·C 노선의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팀과 윤석열 정부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GTX 연장 및 신설을 전담하는 기획팀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B·C·D 예상 노선도[국토교통부]

삼성역이라는 걸림돌에 막힌 GTX-A

현재 GTX 중 가장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GTX-A 노선이다. A노선은 경기 수원 동탄에서 경기 파주 운정까지를 잇는 노선으로 성남과 삼성역, 서울역을 지나간다. 이 구간은 2024년 6월 개통이 예정돼 있다. 문제는 중간역격인 삼성역이다. 삼성역복합환승센터의 건설 자체가 지체되면서다. 이에 공사가 일찍 끝나는 수서와 동탄 구간의 우선 개통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국토부도 GTX 중 최초로 준공이 예정된 A노선의 개통일정을 앞당기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2024년 6월 개통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사업자, 전문가와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한 GTX-B·C에 대해서는 민간사업자 선정, 협상, 실시설계 등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경기 양주 덕정에서 경기 수원을 잇는 C노선은 2023년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송도와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B노선은 C노선보다 1년 늦은 2024년 공사를 시작으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GTX-D·E·F 노선 신설과 A·B·C 노선 연장도 논의

추진단은 GTX-D·E·F 노선 신설과 기존 노선들의 연장도 추진한다. GTX 추진단의 기획팀이 기존사업에서 발생했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일정을 단축한다는 전략이다.
 
D노선은 당초 김포에서 용산까지 이어질 전망이었지만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강남까지 가는 재설계 공약을 했다. GTX-E노선은 수도권 북부동·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인천 검양, 계양에서 남양주 다산까지를 잇는 노선으로 예정됐다. GTX-F노선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처럼 경기도 거점 도시를 큰 원처럼 잇는 노선이다. GTX-D·E·F노선은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제안 방식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제안 방식을 적용하면 예비 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가 필요 없게 되면서 사업 추진이 더욱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는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GTX 확충 기획연구’를 착수했고,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 노선을 검토 중이며 민간제안 사업 추진 등 조기 추진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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