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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1~7월 경제 지표 회복세 보여, 펀더멘털 안정에 주력해야

[경제 인사이트] 中 1~7월 경제 지표 회복세 보여, 펀더멘털 안정에 주력해야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올 1~7월 경제 운영 현황에 따르면 효과적인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 관련 각종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며 국민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러 요인으로 인해 경제 회복의 펀더멘털이 아직 안정되지 않아 경제 운영을 합리적 구간에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힘을 더 보태야 한다는 평가다.

◇주요 경제 지표 회복

7월 이후 국제 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심각해졌으며 중국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재발 ▷고온 ▷폭우 등 악재가 겹쳐 경제의 안정적인 운영이 다소 어려워졌다.

푸링후이(付凌暉)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복잡한 국면에 직면했지만 각 지역·부문이 정책 결정을 성실하게 이행해 국민 경제가 계속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근로자가 지난 6월 15일 장쑤(江蘇)성 하이안(海安)시 하이테크산업개발구 소재 실크방직기업 생산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경제 주요 지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전국 규모 이상(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지수, 소매판매액, 화물 수출입 총액은 각각 0.6%, 2.7%, 16.6% 늘었다. 고정자산투자(농가 미포함)는 전달 대비 0.16% 증가했다.

고용·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생산 요소 보장이 강화됐다. 7월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5.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31개 주요 도시의 실업률은 5.6%를 기록해 6월보다 전달 대비 0.2%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지만 연간 예상 목표치인 약 3%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제 에너지 공급난에 직면해 에너지 가격이 대폭 상승했지만 중국 국내에서는 에너지 공급 보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그 성과가 두드러졌다. 올 1~7월 원탄·원유·천연가스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5%, 3.7%, 5.4% 증가했다.

경제 전환 및 업그레이드 추세도 지속되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첨단기술 제조업 부가가치, 첨단기술 산업 투자,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IT) 서비스업 생산지수, 실물 상품 온라인 소매판매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20.2%, 12.1%, 5.7% 늘었다.

푸 대변인은 "생산과 공급이 계속 회복되고 고용·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화됐을 뿐만 아니라 대외무역 성장세가 양호하며 민생 보장이 효과적이다"며 "경제가 회복 추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경제 회복 추세는 둔화돼

푸 대변인은 "종합적으로 볼 때 7월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여러 요인으로 인해 경제 회복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7월 일부 경제 지표의 성장률이 다소 하락했다. 전국 규모 이상 부가가치, 서비스업 생산지수, 소매판매액 성장률이 각각 전월보다 0.1%포인트, 0.7%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푸 대변인은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이유가 부동산 하방뿐만 아니라 일부 대면·집단 서비스업 성장이 다소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와 자동차 판매 둔화 등도 7월 성장률을 둔화시킨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생산·경영이 어려워져 고용 능력이 떨어진 시점이 졸업 시즌인 7월과 맞물려 대량의 졸업생들이 노동 시장에 진출했으나 흡수되지 못해 청년 실업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푸 대변인은 국제적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산업·공급사슬 병목 ▷지정학적 충돌 ▷세계 경제 하방 리스크 등 악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내로는 경제가 회복 과정에 있고 시장 수요에 제약이 많으며 기업의 경영에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지난 10일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郸)시의 한 마트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경제, 합리적인 구간서 운영 가능성

지난달 28일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는 하반기 경제 분야 업무에서 코로나19 방역, 경제 안정, 안정적인 성장 요구를 전면적으로 실행하고 경제 회복, 고용·물가 안정, 합리적 구간에서 경제를 유지하며 최선의 결과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 대변인은 향후 적극적으로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자리를 확대해 대학생 등 중점 집단에 대한 취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소 둔화된 서비스업의 회복세를 위해 금융 지원을 강화해 서비스업 기업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업의 완제품 재고가 늘어나 자금 회전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채를 잘 활용하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제조업의 투자·성장을 이끌어 공업생산 회복의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재발을 막고 경제를 안정시키며 성장을 보장하는 일련의 정책 및 조치 속에서 경제가 회복되고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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