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펄펄 끓는 날씨에 中 피서객이 손꼽은 관광지는?
[차이나 트렌드] 펄펄 끓는 날씨에 中 피서객이 손꼽은 관광지는?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 각 지역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피서 여행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관광객들이 전국 각지에서 어떤 피서 여행을 즐기고 있을지 살펴보자.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피서 여행지로는 고위도 지역, 초원, 산간 고원지대 등을 꼽을 수 있다. 그중 헤이룽장(黑龍江)성 헤이허(黑河)시에 위치한 5A급 관광지 우다롄츠(五大連池) 역시 여름철 최고 기온이 섭씨 20도를 넘지 않아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무더운 여름 구이저우(貴州)성 스빙(施秉)현의 산무허(杉木河)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스빙현의 겨울과 여름은 그렇게 춥지도 덥지도 않다. 또 굽이굽이 흐르고 있는 산무허는 물이 맑고 깨끗해 래프팅을 즐기러 스빙현을 찾는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디펑(地縫) 관광지 역시 1년 내내 섭씨 19도를 유지한다. 관광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디펑 관광지의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게 물놀이 구역을 마련했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개울 사이를 거닐며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피서 여행은 주변 농촌 지역의 개발과 발전을 이끌고 있다.
산시(陝西)성 한중(漢中)시 류바(留坝)현은 아름다운 환경과 시원한 날씨로 피서객이 선호하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이곳에는 맞춤형 민박이 등장하면서 점점 더 많은 현지 주민이 '민박 관리업'에 뛰어 들었다.
최근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가 발표한 18개의 새로운 직업에 이 '민박 관리자'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류바현의 거주 인구는 4만 명도 채 되지 않지만 이곳에서 창업을 시작한 사람은 74명, 민박은 18개이며, 객실은 200개에 육박한다. 이에 더해 향후 1~2년 이내에 10여 개 이상의 민박이 더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박 관리자' 부족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그간 농업에 종사해온 류바현 주민들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새로운 삶에 적응해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의 물결이 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촌 진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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