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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사 IT인력 확대에 초집중…예산만 10.6% 늘려

2021년 국내 115개 금융사 내부 IT인력, 평균 74.5명
금융사 IT예산, 평균 515억원 지출
은행, 모바일뱅킹 이용 비중 전체 82.9%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은행,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이 지난해도 적극적으로 내부 IT인력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모바일뱅킹 이용이, 증권사는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이용이 계속 증가하며 IT 인력 확대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31일 한국은행은 ‘2021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을 발간하며 2021년말 국내 금융사의 내부 IT인력이 평균 74.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6.1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금융사는 3개 인터넷전문은행 포함한 20개 국내은행, 86개 금융투자업자, 41개 보험사, 8개 신용카드사 등 총 155개사다.  
 
금융회사 전체 임직원에서 내부 IT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5%에서 5.2%로 확대됐다. 전체 임직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IT인력 신규 채용이 확대된 영향이다. IT 업무별 인력 구성을 살펴보면, 금융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시스템 기획·설계·개발 인력이 집중적으로 영입됐다.  
 
국내 금융사는 IT예산도 확대했다. 지난해 국내 금융사의 IT예산은 평균 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8%에서 9.8%로 상승했다.
 
IT예산 구성을 살펴보면 전산설비 투자 등 자본예산 비중이 33.1%에서 35.1%로 확대된 반면, 운용예산 비중은 66.9%에서 64.9%로 축소됐다.  
 
[자료 한국은행]
 
한은은 국내 은행 및 우체국금융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규모 중 모바일뱅킹 비중은 전체의 82.9%, 이용금액은 18.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용건수 비중에 비해 이용금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모바일뱅킹이 비교적 소액 자금이체에 주로 이용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사의 인터넷트레이딩 서비스도 이용 규모 중 모바일트레이딩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며, 2021년 중 이용건수는 전체의 57.2%, 이용금액은 37.3%를 기록했다.  
 
한은은 금융 IT 이슈 및 트렌트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금융 IT 분야의 핵심 이슈로 ‘금융서비스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증대(68.7%)’ ‘금융권 클라우드 환경 이용 활성화(65.4%)’ ‘금융권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 및 이용 활성화(60.8%)’ 등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기술 분야로는 ‘클라우드 환경 활용 기술(59.4%)’ ‘빅데이터 처리 기술(57.6%)‘ ‘로보어드바이저·챗봇 등 인공지능 기술(39.6%)‘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 설문 조사는 금융사 및 금융유관기관 IT 담당자(217개 기관 응답)를 대상으로 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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