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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전문가,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상업화'에 주목

[경제 인사이트] 中 전문가,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상업화'에 주목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과학기술부가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발전 계획을 밝히면서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상업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소 에너지는 원료가 풍부한 청정에너지이자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는 2차 에너지로서 효과적으로 이용 가능한 재생에너지로 꼽힌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부터 베이징·상하이·광둥(廣東) 3개 도시를 전국 최초의 '연료전지 자동차 시범 응용 도시군'으로 선정했으며 연말까지 수십 개 도시가 포함된 5개 도시군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올 3월 '수소에너지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2021~2035)'을 발표하고 수소에너지가 미래 국가 에너지 체계의 중요 부분이 될 것이며 수소에너지 산업이 미래 산업의 중요한 발전 방향임을 명시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막을 내린 '2022 세계신에너지차대회(WNEVC)'에서도 나타났다.

창안선란(長安深藍), 포톤(FOTON·北汽福田), 현대자동차, 도요타 등이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수소차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240㎾(킬로와트)에 달하는 이화퉁(億華通)의 수소 연료전지 엔진을 탑재한 포톤사의 49t 중형 트럭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이 지난 26일 '2022 세계신에너지차대회'에 전시된 수소 트럭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특히 이번 행사 관계자들 사이에서의 화두는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의 상업화였다.

행사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세계 수소에너지 산업은 초기 시범 단계에 있고 상업화 모델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지만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탑재 중량이 크고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며 상업용 차량부터 연료전지 기술을 보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완강(萬鋼) 중국과학기술협회 회장도 상용차 대상 연료전지 기술 보급 의견에 힘을 실었다. 그는 "상용차가 중국 자동차 보유량의 12% 정도지만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기여도는 55%나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 상반기 상업용 신에너지차의 침투율(판매비중)이 5%에 그쳐 승용차(23%)보다 현저히 낮았다"고 분석했다. 완 회장은 올해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수소차 1천여 대를 시범 운행해 한겨울 연료전지 자동차의 응용 기술과 경제성 등이 증명됐다며 수소 연료전지를 핵심으로 한 상용차의 전동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업자가 지난해 4월 14일 허베이(河北)성의 하이강(海港)경제개발구에서 수소 연료전지 트럭을 검사하는 모습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행사에 참석한 장위둥(張雨東) 중국 과학기술부(과기부) 부부장(차관)은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를 적극 발전시키는 것이 교통업계가 '탄소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고 중국 에너지 구조 개선을 가속화해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부부장은 향후 과기부가 ▷수소에너지∙연료전지의 기초과학 연구 및 공용 기술 혁신 ▷연료전지 상용차, 수소엔진 고속열차 등 수소 기반 교통수단의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태양광, 해상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한 수소 제조 기술 ▷원거리·장시간·고효율의 수소에너지 수송 기술 발전 등을 통해 과학적인 수소에너지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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