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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수입차 왕좌 되찾나… 벤츠와 격차 278대

BMW 지난달 신규 등록 대수 7000대 이상
벤츠 5000대 수준 머물며 BMW 추격 허용

 
 
BMW그룹코리아가 2022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BMW i7. [사진 BMW코리아]
6년 연속 수입자동차 시장 1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가 흔들리고 있다. 선두 탈환에 나선 비엠더블유(BMW)의 추격이 거센 탓이다. 두 브랜드의 판매 격차는 200여대에 불과하다.
 
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BMW의 신규 등록 대수는 730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490대) 대비 33.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의 신규 등록 대수는 전월(5459대) 대비 8.9% 늘어난 5943대에 머물렀다.
 
BMW가 월별 신규 등록 대수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선 것은 올들어 네번째다. BMW는 올해 1월과 6월, 7월에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많은 신규 등록 대수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누적 신규 등록 대수 기준으로는 여전히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두 브랜드 간 격차가 278대에 불과하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9월 이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BMW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설 수 있는 원인으로 전 라인업의 고른 판매 실적이 꼽힌다. 일례로 지난달 기준 신규 등록 대수 상위 20개 모델 중 BMW 제품은 9종에 달한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제품은 4종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다수는 E클래스와 S클래스에 집중돼 있다"며 "BMW는 세단부터 SUV, 전기차까지 판매 실적이 균등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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