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강세 국채금리 급등에 위축…26일 뉴욕증시 추락
미국달러지수 20여년만에 최고 경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에 육박
S&P500지수 올해 최저 수위 경신
다우존스지수 급락 약세장 진입
26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달러 강세 지속과 각국의 금리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추락했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세장에 진입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9.60포인트(1.11%) 추락한 2만9260.8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19포인트(1.03%) 내려간 3655.04 ▶나스닥지수는 65.00포인트(0.60%) 후퇴한 1만802.92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34포인트(7.82%) 오른 32.26을 각각 나타냈다.
이날 거래 분위기가 침체된 배경엔 복합적 요소들이 작용했다.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 ▶20년만에 최고치인 114.677을 기록한 미국달러지수의 강세 ▶10년물 금리가 4%에 육박할 정도로 2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 ▶미국 달러 대비 영국의 파운드화의 가치 하락과 영국 국채 가격의 급락이 자극하는 인플레이션 악화 전망 등이다.
대륙간거래소(ICE)가 산출하는 미국달러지수는 주요 6개 통화(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영국 파운드, 유럽 유로, 일본 엔, 캐나다 달러)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런 복합적 요소들은 다국적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고강도 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 유지할 뜻을 밝힌 연준의 의지에 시장에선 기업 운영자금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국가활동지수(National Activity Index 'NAI')는 0으로 집계돼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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