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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와인 시장…소주병에 담긴 ‘와인’ 나왔다

기존 대비 용량도 반, 가격도 반
"고객 편의성 위해 소주병에 담아"

 
 
편의점 CU에서 모델이 와인 반병 까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소주야? 와인이야?” 편의점에서 소주병에 담긴 와인이 출시된다. 
 
편의점 CU는 오는 28일 1인 가구 혼술족을 겨냥해 소주병에 담긴 소용량 와인 ‘와인 반병 까쇼’(이하 와인 반병)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와인 반병은 주로 집에서 혼자 와인을 즐기는 혼술족들을 위해 가격과 음용량에 대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1인용 데일리 와인 콘셉트로 개발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와인 한 병의 평균 용량은 750ml인데 반해 와인 반병은 그 절반 수준인 360ml로 줄인 제품이다. 가격도 3000원으로 기존 와인 대비 용량도 반, 가격도 반으로 낮춰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CU가 와인을 소주병에 담은 이유는 애주가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국인 음주량의 표준이 되는 소주를 기준으로 소량씩 나눠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코르크 마개 대신 뚜껑으로 대체해 운반 및 보관 등이 용이하다. 와인 반병의 이런 특징 때문에 집에서는 물론, MT, 캠핑, 나들이 등 야외 활동 시에도 쉽고 간편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와인 반병의 품종은 칠레의 대표 와인 산지로 유명한 센트럴밸리에서 생산된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 와인이다. 빈티지는 2021년, 알코올 도수는 13%이다. 풍부한 과일향에 적당한 산미와 탄닌, 오크 숙성의 향미까지 더해져 최상의 맛과 바디감을 구현했다.  
 
한편 편의점 와인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CU에 따르면 와인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19년 38.3%, 2020년 68.1%, 2021년 96.0%로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2030세대의 구성비도 5년 전 44.8%에서 올해(1~9월)는 52.8%까지 늘어나며 젊은층이 와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소병남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편의점은 1인 가구 중심의 혼술족들의 수요가 몰리는 주류 소비 채널로서 기존의 틀을 깨고 용량과 패키징에 변화를 준 와인 반병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CU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숨겨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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