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초보자라면, 병에 붙은 스티커를 살펴보자[홍미연의 와인 스토리:지(知)]
좋은 와인 찾는 기준...대회 수상 와인 고르는 법
저마다의 특색 지닌 세계 3대 경진대회 주목
[홍미연 이코엘앤비 대표] 와인 초보자에게 와인을 선택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가격만으로 선택하기에는 가격 차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으며, 생산 국가, 세부 지역, 포도 품종 등 다양한 요소를 모두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산지의 같은 가격대임에도 맛 차이가 큰 경우도 빈번하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소비자들은 종종 로버트 파커 주니어나 제임스 서클링 같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의 점수를 참고하거나, 이탈리아의 '감베로 로쏘', '슬로우 와인' 같은 와인 가이드북을 참고한다. 또 전 세계 소비자들의 점수가 반영된 '비비노' 앱을 활용하기도 한다.
아지만 이러한 사전 정보 없이도 좋은 와인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와인 선택 시 메달 스티커 부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와인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와인은 해당 점수에 맞는 메달 스티커가 병에 부착돼 유통되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는 수백 개의 와인경진대회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국제적으로 잘 알려지거나 오랜 역사를 가진 권위 있는 대회들은 와인의 명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14개의 크고 작은 국제 주류 경진 대회들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호에서는 세계와인올림픽이라고 불리우는 '콩쿠르 몽디알 드 브뤼셀'(Concours Mondial de Bruxelles·이하 CMB), 독일의 유수 깊은 와인경진대회인 '문두스비니'(MundusVini), 그리고 프랑스 양조학자들의 축제의 장인 '비날리 국제전'(Vinalies Internationales)에 참가하며 경험한 메달 수상의 과정과 그 의미를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한다.
심사위원이 평가 받는 콩쿠르 몽디알 드 브뤼셀
매년 와인과 증류주를 포함해 1만5000개 이상의 샘플이 출품되는 CMB는 1994년 벨기에에서 시작된 대회로, 매년 개최지를 이동하며 '와인계의 올림픽'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CMB는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해 출품 와인의 약 30%에만 메달을 수여하며, 와인의 절대 점수에 따라 메달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일부 대회에서는 출품 와인의 최대 70%가 메달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CMB의 심사 기준은 그 공정성과 권위를 더욱 부각시킨다.
CMB의 심사 절차는 심사위원 5명이 한 팀을 이뤄 점수를 매긴다. 심사위원은 태블릿을 사용해 점수를 입력하며, 점수는 팀장이 최종 확인한 후 저장된다. 흥미로운 점은 심사위원이 이후 토론을 통해 점수를 수정하려 해도 한번 제출한 점수는 바꿀 수 없다는 점이다.
CMB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심사위원들에게 제공되는 '성적표'다. 심사위원들은 매일 두 번 동일한 와인을 평가하게 된다. 동일한 와인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일관된 평가를 했는지를 테스트하는 셈이다.
또한, 심사위원이 좋은 와인과 그렇지 않은 와인에 얼마나 차별적으로 점수를 부여했는지를 평가하는 항목도 포함돼 있다. 여기서 최고점과 최저점 간의 차이가 적을 경우, 심사위원이 다소 소극적으로 심사에 임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뿐 아니라, 각 심사위원의 점수가 팀 내 다른 구성원들의 평가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평가의 신뢰성을 높인다.
벨기에의 루방(Louvain) 대학교 통계학과와 협업해 진행하는 이러한 세밀한 평가 방식은 심사위원의 자질을 엄격히 검증하기 위한 장치다. 만약 심사위원 자질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다음 대회에 초대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체계적이고 투명한 CMB의 심사 방식은 대회의 권위와 공정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각각의 심사위원이 태블릿에 입력하는 와인 시음노트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하나의 시음노트로 만들고 그것에 맞는 아로마 휠을 제공하는 것도 CMB의 특징이다.
한편 대회 참여업체 중 일부는 메달 수상을 위해 샘플만 좋은 와인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수상 후 메달 스티커는 전혀 다른 와인 제품에 부착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CMB에서는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수상 와인을 무작위로 선별해 대회에 나온 샘플과 대조해보는 사후검증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는 CMB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검증 시스템이다.
심사위원의 초감각 평가를 중시하는 문두스비니
문두스비니는 독일 최대 주류 전문 미디어 그룹인 마이닝거 베를라그(Meininger Verlag)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와인 경진대회다. 2001년 시작된 이후 매년 약 1만3000여개의 와인 샘플이 출품되는 세계 3대 와인 대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대회에 입상한 와인들을 마이닝거 출판사의 다양한 전문 잡지를 통해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문두스비니의 심사 과정은 와인에 대해 충분히 평가하는 '설명', 그리고 평가를 수치화하는 '점수'로 나뉜다.
첫 번째 와인의 '설명' 부분에서는 후각을 통해 와인의 다양한 향의 강도와 미묘한 차이를 체크한다. 와인은 ▲식물향 ▲미네랄 ▲시트러스 ▲노란 과일 ▲열대 과일 ▲꽃 ▲건과일 ▲향신료 ▲꿀 ▲오크 등 다양한 향을 지니고 있다.
이 단계에서 ▲곰팡이 냄새 ▲아세트산 에틸 ▲미생물적 결함 ▲산화 문제 ▲비정상적인 숙성 등 다양한 결함 항목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이밖에도 심사위원팀장은 이산화황(SO₂)에 의한 결함, 코르크 결함과 같은 일반적인 결함도 체크한다.
두 번째 과정은 와인에 '점수'를 부여하는 단계다. 첫 번째 '설명' 단계에서 와인에 대한 충분한 평가가 이뤄진 후 점수가 매겨지기 때문에 더욱 세밀하고 정밀한 심사가 가능하다. 심사위원이 수기로 작성한 평가지들은 심사위원팀장이 최종적으로 확인하며, 누락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서명으로 이를 확인한다.
이후 모든 평가의 평균 점수가 산출된다. 이때 와인이 받은 평균 점수가 상위 등급 메달 점수 기준에 미치지 못할 때가 있다. 이 경우 심사위원팀장은 팀원들과 별도의 토론을 열어 최종 메달 등급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특정 와인이 B등급 메달 점수를 획득했지만 팀장이 팀원들과 상의 후 A등급 메달로 등급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평가 과정은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입상 와인의 품질을 정교하게 반영하도록 한다.
와인 주도국 프랑스의 자존심, 비날리 국제전
비날리 국제전은 앞서 언급한 두 대회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아주 날카롭고 전문적인 평가가 이뤄지는 대회다.
프랑스 양조가 연맹(Union des Œnologues de France)이 주최하는 이 유서 깊은 대회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약 110명의 심사위원단은 프랑스인과 외국인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며, 이 중 80%가 와인 제조를 직접 담당하는 와인메이커로 구성돼 있어 보다 기술적인 심사가 이뤄진다. 평가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단순히 와인의 맛뿐만 아니라 양조에 사용된 도구와 첨가물까지도 분석한다.
심사 중에는 다른 심사위원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표정 변화나 아주 작은 찡그림조차 금지된다.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태블릿에 입력하면, 프랑스 출신이자 양조 전문가인 심사위원팀장이 각 심사위원의 점수를 공개한다.
만약 다른 심사위원과 현저히 다른 점수를 준 경우 해당 심사위원은 프랑스어로 양조적 근거를 들어 자신의 평가를 설명해야 한다.
비날리의 수상 결과는 프랑스의 대표적 권위지 르 피가로(Le Figaro)의 와인 섹션인 르 피가로 뱅(Le Figaro vin)에 게재되며 각 부문 최고 와인에 황금종려상(Palme d’Or)이 수여된다. 현재 이 황금종려상은 와인 세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같이 세계적인 와인경진대회들은 단순한 점수 평가를 넘어 와인의 생산 과정, 품질, 그리고 향미에 대한 정교한 분석을 통해 와인의 진정한 가치를 조명한다. 이러한 대회에서 수여되는 메달은 단순한 상장이 아니라, 와인의 품질과 신뢰성을 보증하며 그 명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자 여러분들도 와인을 선택할 때 병에 부착된 메달 스티커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와인의 품질을 확인하는 기준으로 삼아 보길 권한다.
홍미연 이코엘앤비 대표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같은 산지의 같은 가격대임에도 맛 차이가 큰 경우도 빈번하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소비자들은 종종 로버트 파커 주니어나 제임스 서클링 같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의 점수를 참고하거나, 이탈리아의 '감베로 로쏘', '슬로우 와인' 같은 와인 가이드북을 참고한다. 또 전 세계 소비자들의 점수가 반영된 '비비노' 앱을 활용하기도 한다.
아지만 이러한 사전 정보 없이도 좋은 와인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와인 선택 시 메달 스티커 부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와인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와인은 해당 점수에 맞는 메달 스티커가 병에 부착돼 유통되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는 수백 개의 와인경진대회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국제적으로 잘 알려지거나 오랜 역사를 가진 권위 있는 대회들은 와인의 명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14개의 크고 작은 국제 주류 경진 대회들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호에서는 세계와인올림픽이라고 불리우는 '콩쿠르 몽디알 드 브뤼셀'(Concours Mondial de Bruxelles·이하 CMB), 독일의 유수 깊은 와인경진대회인 '문두스비니'(MundusVini), 그리고 프랑스 양조학자들의 축제의 장인 '비날리 국제전'(Vinalies Internationales)에 참가하며 경험한 메달 수상의 과정과 그 의미를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한다.
심사위원이 평가 받는 콩쿠르 몽디알 드 브뤼셀
매년 와인과 증류주를 포함해 1만5000개 이상의 샘플이 출품되는 CMB는 1994년 벨기에에서 시작된 대회로, 매년 개최지를 이동하며 '와인계의 올림픽'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CMB는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해 출품 와인의 약 30%에만 메달을 수여하며, 와인의 절대 점수에 따라 메달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일부 대회에서는 출품 와인의 최대 70%가 메달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CMB의 심사 기준은 그 공정성과 권위를 더욱 부각시킨다.
CMB의 심사 절차는 심사위원 5명이 한 팀을 이뤄 점수를 매긴다. 심사위원은 태블릿을 사용해 점수를 입력하며, 점수는 팀장이 최종 확인한 후 저장된다. 흥미로운 점은 심사위원이 이후 토론을 통해 점수를 수정하려 해도 한번 제출한 점수는 바꿀 수 없다는 점이다.
CMB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심사위원들에게 제공되는 '성적표'다. 심사위원들은 매일 두 번 동일한 와인을 평가하게 된다. 동일한 와인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일관된 평가를 했는지를 테스트하는 셈이다.
또한, 심사위원이 좋은 와인과 그렇지 않은 와인에 얼마나 차별적으로 점수를 부여했는지를 평가하는 항목도 포함돼 있다. 여기서 최고점과 최저점 간의 차이가 적을 경우, 심사위원이 다소 소극적으로 심사에 임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뿐 아니라, 각 심사위원의 점수가 팀 내 다른 구성원들의 평가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평가의 신뢰성을 높인다.
벨기에의 루방(Louvain) 대학교 통계학과와 협업해 진행하는 이러한 세밀한 평가 방식은 심사위원의 자질을 엄격히 검증하기 위한 장치다. 만약 심사위원 자질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다음 대회에 초대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체계적이고 투명한 CMB의 심사 방식은 대회의 권위와 공정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각각의 심사위원이 태블릿에 입력하는 와인 시음노트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하나의 시음노트로 만들고 그것에 맞는 아로마 휠을 제공하는 것도 CMB의 특징이다.
한편 대회 참여업체 중 일부는 메달 수상을 위해 샘플만 좋은 와인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수상 후 메달 스티커는 전혀 다른 와인 제품에 부착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CMB에서는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수상 와인을 무작위로 선별해 대회에 나온 샘플과 대조해보는 사후검증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는 CMB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검증 시스템이다.
심사위원의 초감각 평가를 중시하는 문두스비니
문두스비니는 독일 최대 주류 전문 미디어 그룹인 마이닝거 베를라그(Meininger Verlag)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와인 경진대회다. 2001년 시작된 이후 매년 약 1만3000여개의 와인 샘플이 출품되는 세계 3대 와인 대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대회에 입상한 와인들을 마이닝거 출판사의 다양한 전문 잡지를 통해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문두스비니의 심사 과정은 와인에 대해 충분히 평가하는 '설명', 그리고 평가를 수치화하는 '점수'로 나뉜다.
첫 번째 와인의 '설명' 부분에서는 후각을 통해 와인의 다양한 향의 강도와 미묘한 차이를 체크한다. 와인은 ▲식물향 ▲미네랄 ▲시트러스 ▲노란 과일 ▲열대 과일 ▲꽃 ▲건과일 ▲향신료 ▲꿀 ▲오크 등 다양한 향을 지니고 있다.
이 단계에서 ▲곰팡이 냄새 ▲아세트산 에틸 ▲미생물적 결함 ▲산화 문제 ▲비정상적인 숙성 등 다양한 결함 항목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이밖에도 심사위원팀장은 이산화황(SO₂)에 의한 결함, 코르크 결함과 같은 일반적인 결함도 체크한다.
두 번째 과정은 와인에 '점수'를 부여하는 단계다. 첫 번째 '설명' 단계에서 와인에 대한 충분한 평가가 이뤄진 후 점수가 매겨지기 때문에 더욱 세밀하고 정밀한 심사가 가능하다. 심사위원이 수기로 작성한 평가지들은 심사위원팀장이 최종적으로 확인하며, 누락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서명으로 이를 확인한다.
이후 모든 평가의 평균 점수가 산출된다. 이때 와인이 받은 평균 점수가 상위 등급 메달 점수 기준에 미치지 못할 때가 있다. 이 경우 심사위원팀장은 팀원들과 별도의 토론을 열어 최종 메달 등급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특정 와인이 B등급 메달 점수를 획득했지만 팀장이 팀원들과 상의 후 A등급 메달로 등급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평가 과정은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입상 와인의 품질을 정교하게 반영하도록 한다.
와인 주도국 프랑스의 자존심, 비날리 국제전
비날리 국제전은 앞서 언급한 두 대회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아주 날카롭고 전문적인 평가가 이뤄지는 대회다.
프랑스 양조가 연맹(Union des Œnologues de France)이 주최하는 이 유서 깊은 대회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약 110명의 심사위원단은 프랑스인과 외국인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며, 이 중 80%가 와인 제조를 직접 담당하는 와인메이커로 구성돼 있어 보다 기술적인 심사가 이뤄진다. 평가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단순히 와인의 맛뿐만 아니라 양조에 사용된 도구와 첨가물까지도 분석한다.
심사 중에는 다른 심사위원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표정 변화나 아주 작은 찡그림조차 금지된다.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태블릿에 입력하면, 프랑스 출신이자 양조 전문가인 심사위원팀장이 각 심사위원의 점수를 공개한다.
만약 다른 심사위원과 현저히 다른 점수를 준 경우 해당 심사위원은 프랑스어로 양조적 근거를 들어 자신의 평가를 설명해야 한다.
비날리의 수상 결과는 프랑스의 대표적 권위지 르 피가로(Le Figaro)의 와인 섹션인 르 피가로 뱅(Le Figaro vin)에 게재되며 각 부문 최고 와인에 황금종려상(Palme d’Or)이 수여된다. 현재 이 황금종려상은 와인 세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같이 세계적인 와인경진대회들은 단순한 점수 평가를 넘어 와인의 생산 과정, 품질, 그리고 향미에 대한 정교한 분석을 통해 와인의 진정한 가치를 조명한다. 이러한 대회에서 수여되는 메달은 단순한 상장이 아니라, 와인의 품질과 신뢰성을 보증하며 그 명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자 여러분들도 와인을 선택할 때 병에 부착된 메달 스티커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와인의 품질을 확인하는 기준으로 삼아 보길 권한다.
홍미연 이코엘앤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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