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거래 절벽 위기에 매물 중개 앱도 증가세 둔화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올해 주택매매거래량 반토막
다방·직방 중개 앱 수요 주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누계 기준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38만5391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래량(73만7317건)보다 약 47.7% 줄어든 규모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최근 5년여 동안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누계 기준2018년엔 56만7000여건→2019년 44만8000여건→2020년 84만8000여건→지난해 73만7000여건→올해 38만5000여건이다. 집값 폭등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매 열풍이 불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올해 거래량은 2018년 거래량의 3분의 2 규모로 줄었다.
특히 수도권의 감소가 크다. 올해 8월 누계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은 15만44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3%, 서울은 4만3818건으로 53.8% 각각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매 광풍이 불었던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올해 5월 2일 조사 이후 8월 29일 기준 81.8로 17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요 위축은 부동산 매물 중개 플랫폼에서도 엿보인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올해 1~8월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과 ’직방’ 애플리케이션(앱)의 기기설치수를 분석했다.
직방 기기설치수는 1월 651만1000대→2월 658만7000대→3월 651만7000대→4월 647만7000대→5월 655만2000대→6월 642만5000대→7월 642만2000대→8월 640만4000대로 집계됐다. 기기설치수가 다소 줄었다.
다방 기기설치수는 1월 332만8000대→2월 338만8000대→3월 342만3000대→4월 340만3000대→ 5월 338만9000대→6월 335만4000대→7월 339만4000대→8월 337만2000대로 집계됐다. 기기설치수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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