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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감세안 철회 투자심리 개선…뉴욕증시 10월 상승 출발

국채금리 하락 반발 매수
빅테크·반도체 3%대 급등

 
 
미국 달러 지폐(왼쪽)와 영국 파운드 지폐. [로이터=연합뉴스]
3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0월 첫 거래일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일부 진정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 배경엔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영국 정부가 최고 소득세율(45%)을 폐지하지 않겠다며 감세안 일부를 철회했다. 이로 인해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5.38포인트(2.66%) 오른 2만9490.8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2.81포인트(2.59%) 뛴 3678.43 ▶나스닥 지수는 239.82포인트(2.27%) 전진한 1만815.44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2포인트(4.81%) 떨어진 30.10을 각각 나타냈다.
 
이날 장에선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이 3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구글 3.67%, 마이크로소프트 3.62%, 아마존 3.04% 애플 3.35% 각각 급등했다. 반도체주들도 상승했다. 마이크론 3.77%, 엔비디아 3.75%, AMD 4.76%,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76% 등 큰 폭으로 전진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8.05% 하락해 250달러 이하로 추락했다. 출하량이 시장의 기대보다 적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엇갈렸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미래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에 무게를 두면서 ‘매수’ 평가를 유지했다. 반면, JP모건은 ‘어닝 미스’(실적 전망치와 실제 실적 간 괴리)가 예견된 결과였다며 ‘비중 축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9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52.0을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2년여 중에서 최저치를 경신한 수치다. 반면 미국 제조업 활동 지수는 신규 주문 감소와 고용 둔화 여파로 최근 4개월 연속 약세로 나타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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