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규제 풀린 지방 5대광역시서 2.7만가구 공급
대구 9111가구, 대전 7776가구, 부산 7560가구 등 순
3분기比 99.8%, 지난해 동기比 76.3% 증가
규제 지역에서 풀려난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올해 4분기 약 2만7000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24곳·2만7075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및 행복주택 제외, 총가구 수 기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9111가구(9곳)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전 7776가구(5곳) ▶부산 7560가구(5곳) ▶광주 1327가구(2곳) ▶울산 1301가구(3곳) 등의 순으로 물량이 많다. 이는 올해 3분기 물량(1만3552가구) 대비 99.8%, 지난해 동기 물량(1만5360가구) 대비로는 76.3% 늘어난 것이다.
올해 4분기 물량이 늘어난 것은 규제 해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 등 지방 5대 광역시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 비규제지역으로 전환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70%, 총부채상환비율(DTI)은 60%로 높아진다. 가구당 2건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해지고 대출 시 전입 조건이나 처분 조건 등도 적용받지 않는다.
청약에서도 1순위 청약 자격도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으로 완화해 다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진다. 1순위 자격을 갖추기 위한 청약 통장 가입 기간도 6개월 이상으로 짧아진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이사는 "수도권 일부와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대부분 지역의 규제를 해제하면서 위축됐던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며 “특히 지방 중소도시보다는 지방광역시가 시세 상승 여력이 크고 거점 수요도 많은 만큼 이번 정책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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