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도이치 주가 조작 관련 경찰 공식 공문 없었다”
2022 금융감독원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검경 구별 없이 적극적 자료 협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접수한) 공문이 있는지 살펴봤는데 공식 공문 접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경찰에서 도이치모터스와 관련된 자료요청을 금융감독원은 왜 거절했느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실제 자료가 있거나 협조 필요성이 있으면 전화 통화 또는 공문을 주고받거나 사전에 협조하는 단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이날 2013년 당시 경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금감원의 자료 거절로 내사 종결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황 의원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고발됐다”며 “고발 내용은 김건희 여사의 주식 내역을 알지 못한다고 발표했는데 그게 허위 사실 공표”라고 질의했다. 그는 “당시 금감원이 경찰의 자료 요청에 응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으면 (지금의) 일까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현재 경찰이 수사한 디스커버리펀드를 비롯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사례들이지만 검경 구별 없이 적극적으로 자료 협조하고 있다”며 “2013년 당시의 공문이나 사람(담당자)이 안 남아있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김천 묘광 연화지, 침수 해결하고 야경 명소로 새단장
2"겨울왕국이 현실로?" 영양 자작나무숲이 보내는 순백의 초대
3현대차 월드랠리팀, ‘2024 WRC’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
4'1억 4천만원' 비트코인이 무려 33만개...하루 7000억 수익 '잭팟'
5이스타항공 누적 탑승객 600만명↑...LCC 중 최단 기록
6북한군 500명 사망...우크라 매체 '러시아 쿠르스크, 스톰섀도 미사일 공격'
7“쿠팡의 폭주 멈춰야”...서울 도심서 택배노동자 집회
8다시 만난 ‘정의선·도요타 아키오’...日 WRC 현장서 대면
9 신원식 “트럼프, 尹대통령에 취임 전 만나자고 3~4차례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