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없앤다고?”…미래 혁신 앞장설 스타트업 모였다
[현장에서 | 2022 블루포인트 데모데이]
‘환경·DT(디지털 전환)·산업·주거 분야 유망 스타트업 선보여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한데 모여 곤충을 통한 음식물 폐기물 처리, 연구원을 위한 데이터 솔루션 등 미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서비스를 공유했다. 12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9번째 데모데이인 ‘블루포인트 데모데이9, 딥 임팩트(Deep Impact)’를 개최했다.
이번 데모데이의 주제인 ‘딥 임팩트’는 지구의 소행성 충돌 위기를 다룬 1998년 동명의 영화 제목에서 따왔다. 소행성 충돌처럼 갑작스럽게 다가올 위기를 정확히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혁신과 맞닿아 있다는 취지다.
행사는 미래 위기를 ‘환경· DT(디지털 전환)·산업·주거’ 4개로 분류하고, 해당 분야별 3개 기업씩 총 12개 팀을 소개했다. 각 기업은 실재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었는지에 초점 맞춰 선정됐다. 제로웨이스트 리사이클링 솔루션 기업 뉴트리인더스트리, AI 기반 휴먼 영상 콘텐츠 제작 솔루션 이너버즈 등 총 12곳이 참여해 자사의 서비스와 성과를 뽐냈다.
이날 환경 분야 세션에 참여한 홍종주 뉴트리인더스트리 대표는 기존 음식물 쓰레기 처리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곤충 대량사육·공장 자동화·플랜트 설계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 폐수 배출의 필요성을 떨어뜨림으로써 탈수와 건조 공정을 없앴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음식물 쓰레기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3억톤이 발생하지만, 8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재활용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뉴트리인더스트리는 곤충을 이용해 폐수를 없애고, 더 나아가 곤충을 가축의 먹이로 사용하는 바이오컨버전 솔루션을 제시해왔다.
DT 분야 세션에는 바이오, 나노, 화학 분야의 연구데이터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랩노트’가 참여했다. 최종윤 랩노트 대표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실험의 92%가 수기로 이뤄지며, 1년간 누적되는 수기 기록은 2억3900만개에 달한다”며 "랩노트의 디지털 솔루션을 이용하면 연구원 이 기존에 1년 동안의 기록을 위해 할당했던 416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루포인트는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의 혁신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 올해 8월까지 총 25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이들의 기업가치는 약 4조458억원에 달한다.
김서현 기자 ssn35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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