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U 집행위, 천연가스 '한시적 가격 상한제' 도입 제안
[국제] EU 집행위, 천연가스 '한시적 가격 상한제' 도입 제안
(브뤼셀=신화통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집행위)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가격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 공동 구매, EU 회원국 에너지 공급 협력 등을 통해 치솟는 천연가스 가격에 대응하고 올겨울 에너지 공급 안보를 보장하자고 제안했다.
새로운 조치가 시행되면 EU는 우선 회원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서로 가격 경쟁을 벌이지 않도록 천연가스 수입 수요를 통합하고 공동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내년 3월 전까지 액화천연가스 가격 기준을 새로 수립하고 단기적으로 가격 수정 메커니즘을 마련해 EU의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가격에 동태적 가격 제한을 두게 된다. 이를 통해 파생상품 시장에 극단적 가격 변동이 나타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방침이다. 이뿐 아니라 긴급 상황에서는 회원국이 다른 국가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EU가 오는 겨울을 대비해 가스저장고를 채우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아야 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레이드 맥기니스 EU 금융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은 이러한 조치가 에너지 사업자와 에너지 파생상품 시장에 중요한 의미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융 시스템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제안된 조치는 EU의 승인을 거친 후에야 실행할 수 있다. EU 정상들은 오는 20~21일에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이러한 조치들을 놓고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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