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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새 옷…버려진 페트병으로 ‘직원 유니폼’ 바꾼 ‘이 회사’

1년의 기획 기간 걸쳐…친환경 캠페인 일환
16만개 버려진 페트병 사용해 유니폼 제작

 
 
 
롯데백화점 발렛라운지에서 직원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근무를 하는 모습.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이달 21일부터 순차적으로 고객 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유니폼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유니폼 변경 기획을 진행, 여러 차례의 품평회 등을 거쳐 약 4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유니폼은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1년간의 시간을 걸쳐 준비했으며, 고객들을 직접 응대하는 MVG 라운지, VIP 바, 안내 데스크, 발렛라운지 등 15개 직군 1만 1000여명의 직원들이 착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유니폼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도 전면 개선했다.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친환경’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6월에 환경 캠페인인 ‘RE:EARTH(리얼스)’를 새롭게 론칭했으며 이에 유니폼 역시 친환경 자원 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해 제작했다.  
 
먼저 버려진 페트병을 재 활용한 원단인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리젠’을 각 직군별 아우터와 가방 등 다양한 품목에 적용하였다. 약 16만 개에 달하는 페트병을 사용해 2만 여벌의 유니폼을 제작했으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원단보다 더욱 견고하고 기능적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만들었다.
 
업무 특성을 반영해 기능적인 면을 개선해 편의성도 강화했다. 유니폼을 착용하는 직군 특성상 야외 근무 및 신체 활동이 많은 점을 고려해 모든 하의는 밴딩을 적용해 신축성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큐롯팬츠’나 ‘와이드팬츠’처럼 여유로운 핏으로 디자인해 활동에 있어서도 제약이 없도록 제작했다. 특히 신축성과 보온성 기능뿐만 아니라 기존에 없었던 상의 내의, 우비, 친환경 소재로 만든 가방 등도 새로 제작해 쾌적한 근무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번 유니폼은 기존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한 차별화된 디자인도 만나볼 수 있다. 울 소재 등 고급 원단을 사용하여 고품격의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으며, 색상도 그레이와 네이비를 메인 컬러로 삼았다. 특히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직군의 유니폼은 포멀한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주차와 미화 등 활동량이 많은 직군은 기능적인 면을 강화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화했다.
 
정의정 롯데백화점 비주얼(Visual)부문장은 “내년 하복 또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한편 직원들이 더욱 편리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 고객들에게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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